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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0화

안이슬은 비행기에 있는 내내 불안했다. 오기로 결정을 했지만, 여기에서 잘 치료할 수 있을지 몰랐다. 그녀의 생각을 읽은 듯 송연아가 위로했다.

“다 괜찮을 거예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 걱정하지 마요.”

안이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행기가 착륙했다. 병원에서 담당자가 데리러 왔는데 송연아가 준비한 거였다. 비록 그녀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의학 쪽에 관련된 사람은 적지 않았고 또 강세헌이라는 뒷배가 있어 돈 문제도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에 뭐든지 제일 좋은 것으로 안이슬을 위해 준비했다. 치료하는 병원도 의료진도 모두 특급이었는데 특별히 담당 의사는 성형외과 쪽에서 조예가 대단한 사람이다. 이분을 찾기 위해 송연아는 많은 노력을 했다. 의사가 휴가로 치료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는 병원의 구급차였는데 그들은 바로 그 차를 타고 병으로 갔다. 송연아도 계속 동행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안이슬은 우선 여러 가지 검사를 했는데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송연아는 찬이의 전화를 받았다.

“엄마, 언제 돌아와요? 저도 엄마가 보고 싶고 아빠도 엄마를 보고 싶어 해요.”

“엄마 금방 돌아갈게.”

“금방은 며칠이에요?”

찬이가 물었다.

“지난번에도 금방 돌아온다고 하고 아직도 안 왔잖아요. 거짓말만 하고.”

송연아가 웃었다.

“엄마가 돌아갈 때 찬이 선물을 사 갈건데 뭘 가지고 싶어?”

“저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요. 엄마만 보고 싶어요. 제가 귀찮아서 혼자 놀러 간 거 아니에요?”

“아니야. 엄마 빨리 돌아갈게. 우리 찬이 착하지.”

송연아가 낮은 목소리로 위로했다.

“엄마 믿어. 엄마도 우리 찬이가 많이 보고 싶어.”

“그럼, 아빠도 보고 싶어요?”

찬이가 물었다.

송연아는 이건 찬이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것 같아 미간을 찌푸렸다.

“찬이야, 옆에 누가 있어?”

찬이가 눈을 깜빡이면서 자기에게 말을 가르쳐 주는 심재경을 보자, 심재경은 손을 저었다.

“제 옆에 아무도 없어요.”

찬이가 대답했다.

“정말이야?”

송연아는 믿지 않았다.

“엄마,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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