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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2화

송연아는 다급하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

“저 여기 있어요.”

그리고 말을 이어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안이슬이 송연아를 보며 말했다.

“응, 나 목말라...”

송연아는 물 한 잔을 따르고 그녀에게 먹여줬다. 안이슬은 지금 침대에 누워 꼼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을 마신 후 안이슬은 한결 편안해졌고, 목도 그렇게 마르지 않았다.

“첫 번째 수술을 마쳤으니 넌 언제 돌아가?”

안이슬이 물었다.

송연아가 대답했다.

“이제 비행기 티켓 예약해야죠.”

송연아는 떠나기 전 안이슬을 돌볼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을 찾아야 했다. 만약 낯선 사람이 그녀를 돌본다면 송연아는 분명 마음이 놓이지 않을 것이다.

오은화는 그녀가 믿는 사람이니까 오은화를 부르고 싶었는데 그러면 분명 심재경의 의심을 살 것이다.

아무리 고민해 봐도 오은화를 이곳으로 부르는 건 맞는 선택이 아닌 것 같았지만, 다른 더 좋은 방법도 없었다.

“연아야, 네가 여기 계속 있으면 나 부담스러워.”

안이슬이 허약한 목소리로 말했다.

송연아는 그녀더러 편히 쉬라고 했다.

“방금 수술을 끝냈잖아요. 푹 쉬고 기운을 차려야 두 번째 수술을 하죠.”

하지만 안이슬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다.

“네가 있어서 부담스러운 거야. 네가 계속 여기에 있으면 세헌 씨가 나 미워하면 어떻게 해, 네 시간을 다 차지했다고.”

송연아가 그녀의 손을 두드리며 말했다.

“그런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말아요.”

강세헌은 겨우 이런 일로 불만을 가질 리가 없다. 그는 사리 분별 능력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리고 강세헌은 송연아와 안이슬의 관계를 잘 알고 있었다. 예전에 송연아에게 어러운 일이 있었을 때도 안이슬이 그녀를 도와줬었는데 서로 돕고 걱정하는 두 사람은 가족이 아니었지만 가족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였다.

“푹 쉬고 있어요. 무슨 일이 있으면 내일 다시 말해요.”

송연아는 안이슬더러 쉬라고 했다.

안이슬은 확실히 피곤한지라 눈을 감았고, 곧이어 잠이 들었다.

이영이 음식을 사 왔다.

송연아는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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