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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0화

동방 장로와 조백미의 대화가 진행될수록, 동방 장로와 조백미의 표정은 점점 더 심각해졌고, 특히 동방 장로는 더욱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동방 장로의 찌푸린 미간은 마치 두 마리의 파리를 잡아채려는 듯했다.

비록 그들이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동방 장로의 표정에서 많은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만약 허준화가 정말로 그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오늘의 경기는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 분명했다.

본래 동방 장로는 자신들이 이길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허준화의 재능을 알게 된 동방 장로는 어떻게 기분이 좋을 수 있겠는가.

이때, 나성한이 한쪽에 서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비록 허준화가 약간의 재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허준화가 있다고 해서 우리가 반드시 질 것이라는 뜻은 아니잖아요.”

나성한은 아직도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비록 나성한은 내곡의 평가를 받은 적이 없었지만, 그것이 자신이 재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

나성한은 봉원곡에서 지내는 동안 항상 다른 동료들을 능가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내곡에 진입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나성한은 본인이 언제든 내곡 평가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여겼다.

도범은 나성한의 말을 듣고 조용히 비웃었다.

나성한처럼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을 도범은 많이 봐왔다. 이들은 자신이 재능이 뛰어나고, 누구도 자신을 능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모든 혜택과 영예는 당연히 자신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도범의 눈에는 이러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단순히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다.

도범이 봉원곡에 들어온 이후, 도범은 이미 노현욱에게 내곡에 진입하는 방법에 관해 물어본 적이 있었다. 노현욱은 당시 매우 명확하게 말했다. 그 역시 내곡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지 못했으며, 이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했다.

내곡은 외곡의 모든 연단사들을 항상 관찰하고 있으며, 내곡에 진입할 자격이 있다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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