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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8화

봉원곡 내부의 내분을 더욱 심화시키면, 단목 문주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팔짱을 끼고 이 상황을 즐길 수 있었다. 봉원곡이 망신당할수록 그들은 더 기뻐할 것이 분명했다.

동방 장로는 단목 문주의 말에 눈에서 불꽃이 튀어나올 것 같았으나, 그 순간 동방 장로는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단목 문주가 속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물론, 단목 문주의 계략에 넘어가지는 않았다.

그래서 동방 장로는 냉소하며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우리 봉원곡 사람들의 실력은 우리가 잘 알고 있으니, 단목 문주님은 당신 사람들을 잘 관리하십시오.”

단목 문주는 순간 입가가 굳어지고, 단목 문주의 눈에는 날카로운 빛이 스쳤다. 그러나 단목 문주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고, 동방 장로를 자극하지 않았다.

그것은 동방 장로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단목 문주는 세 시간이 지난 후 봉원곡이 크게 망신당할 것이며, 그때 천봉종이 봉원곡을 확실히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가서 자극적인 말을 던지면, 동방 장로는 지금처럼 강경한 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때 조백미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나섰다. 조백미는 손을 뻗어 동방 장로의 소매를 살짝 당기며 말했다.

“경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모두 집중합시다.”

이 말은 나성한과 이진호에게도 효과가 있었고, 그들은 다시 한번 자신들의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도범이 고집을 부린다면, 마지막 성적이 발표될 때 가서 도범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도범은 한숨을 내쉬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행동을 멈췄고, 갑자기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행동을 보였다. 이윽고 도범은 자신의 응축 카드를 들고 대전의 가장자리로 향해 걸어갔다.

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도범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 순간 동방 장로가 소리쳤다.

“대체 어디 가는 거냐?”

동방 장로가 소리치자 도범은 멈춰 섰다. 그러나 도범은 동방 장로의 말을 무시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적당한 거리를 확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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