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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2화

나성한의 성적이 자신을 넘어선 것을 보며, 이진호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진호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계속해서 흘러내렸고, 두 손은 끊임없이 움직였다. 또한, 이진호의 손가락 사이에서는 연한 붉은 빛이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막 끝내려 할 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단기 룬이 붕괴하였다. 공중에서 응집이 완료되더라도, 응기 카드와 융합하는 과정에서 융합도가 부족하여 응기 카드에서 사라지곤 했다.

이럴수록 이진호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졌고, 불안정한 마음가짐은 이진호의 실수율을 급격히 상승시켰다. 한편. 상태가 극도로 나빠진 이진호를 보며, 동방 장로와 조백미는 동시에 긴장했다.

비록 이번 경기를 반드시 패배하리라는 것을 이미 인지했지만, 성적이 너무 나쁘면 그들이 받을 처벌이 두 배가 될 것이었다. 그때가 되면 책임을 벗어나는 것도 이 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동방 장로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미간을 찌푸린 채 최대한 부드럽게 말했다.

“이진호, 마음을 가다듬어라. 초조함에 휘둘리지 말아라. 이런 감정은 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너의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봉원곡으로 돌아가면, 더 많은 처벌을 받을 거야!”

이 말에 이진호의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았지만, 이 말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이진호는 입술을 꽉 깨물며, 고통으로 신경을 자극하여 정신을 집중시켰다.

한편, 단목 문주는 미간을 찌푸린 채, 가볍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이미 880개가 되었군. 조금만 더 노력하면 900개에 도달할 수 있겠어.”

단목 문주의 이 말은 명백히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해 한 것이었고, 단목 문주의 의도대로 이 말은 중심부에 서 있는 네 명의 참가자를 자극했다. 그들은 즉시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허준화를 바라보았다.

이 경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난도가 점점 높아져, 하나를 보완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워진다. 그들은 허준화의 성적이 자신들보다 높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허준화의 성적이 이미 그들을 200개 이상 앞질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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