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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8화

도범의 몇 마디 말에 허준화의 낯빛이 변했다. 특히 마지막에 불만이 있느냐는 말이 허준화를 화나게 해서 숨쉬기조차 힘들게 만들었다. 비록 허준화는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허준화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신으로 추앙받아 왔다.

허준롸의 재능은 수많은 연단사들을 능가했고, 따라서 허준화는 자신이 누구에게도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도범에게 이런 도발을 당했고, 실제로 패배했기 때문에, 허준화는 순간적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잠시 후, 허준화가 굳은 채로 말했다.

“아직 첫 번째 단계의 경기일 뿐이다. 이후에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단계가 남아 있다. 네가 지금 나를 이겼다고 해서 이후의 경기에서도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그러자 도범은 눈썹을 약간 치켜올리며 태연하게 말했다.

“그럼 두고 보자고, 어쨌든 나는 네가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해.”

도범은 일부러 사람을 자극하고 있었다. 방금까지 도범은 많은 비난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반격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허준화의 말은 도범의 화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도범은 이미 화가 나 있었는데, 허준화가 질책하는 표정과 말투로 말을 걸어왔으니 더욱 그랬다.

이때 동방 장로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주변에 누가 있는지도 잊어버리고, 성큼성큼 걸어 도범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러더니 동방 장로는 도범의 응집 기 카드를 잡아 들고 위아래로 살펴본 후,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쉬운 건 반을 완성했고, 어려운 것도 반을 완성했군. 이 성적이라면, 7품 최고 수준의 연단사도 너를 뛰어넘지 못할 거야!”

이 말을 마친 후, 동방 장로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도범의 어깨를 토닥였다.

나이의 한계로 인해, 그들 중 몇몇은 아직 7품 연단사의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필경 7품 최고 수준의 연단사와 8품 연단사는 단지 한 걸음 차이일 뿐이다.

8품 연단사가 된다는 것은 연단사의 길에서 대가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며, 8품 연단사의 지위는 중주 내에서도 어디를 가든 특별한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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