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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7화

동방 장로는 갑자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우리가 이겼어요! 우리는 천봉종을 완전히 이겼어요! 350점 차이로 말이에요!”

처음에는 반드시 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치 못한 기쁨을 얻었다. 봉원곡은 이겼다. 비록 첫 번째 경기에서 이긴 거지만, 도범은 자기 성적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도범이 계속해서 안정적인 성과를 낸다면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생각이 떠오르자 동방 장로는 단목 문주를 쳐다보며, 방금 단목 문주가 동방 장로를 계속 비꼬던 것을 떠올리며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이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동방 장로는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단목 문주님, 참으로 사람을 잘 알아보십니다. 저는 단목 문주님처럼 한눈에 도범의 비범한 실력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단목 문주님께서는 도범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신 모양입니다. 물론, 허준화 제자도 잘했지만, 도범과 비교하면 아직 차이가 커 보입니다.

또한, 단목 문주께서 하신 말 덕분에 제 마음이 진정되었습니다. 저 역시 도범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 몇 마디 말에 단목 문주는 억울함에 피를 토할 뻔했다. 단목 문주는 이번 경기를 천봉종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명성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래서 경기가 끝난 후 단목 문주는 즉시 이 결과를 널리 알릴 계획이었고, 천봉종이 봉원곡 위에 서게 되면, 누구나 그들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믿었다.

필경 봉원곡은 중주 연단사 연맹의 근간이며, 연단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계산은 하늘의 뜻에 미치지 못하듯이, 이 도범이라는 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멍청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범이 그렇게 침착하고 때로는 이상한 말을 했던 이유는, 도범이 자신의 재능과 실력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때, 도범이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들어 단목 문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단목 문주님, 이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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