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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5화

단목 문주의 힌트 덕분에 현장에 있던 여섯 명의 참가자는 거의 동시에 손에 들고 있던 옥패를 다시 들어 옥패 안의 내용을 훑어보았다. 방금 그들은 그 3,300개의 단기 룬을 보긴 했지만, 시간 부족으로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었다.

15분 후, 허준화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허준화는 고개를 들고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오래된 단기 룬이 60개나 있는 겁니까?”

단목 문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다. 오래된 단기 룬이 60개 있다. 비록 수량은 적지만, 이를 기억하고 하루 안에 완벽하게 새기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오래된 단기 룬은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흔히 보는 단기 룬과는 다소 다르다. 그러나 새기는 원리는 동일하다. 너희의 재능이 충분하다면, 하루 안에 이를 기억하고 완벽하게 새길 수 있을 것이다.”

단목 문주의 이 말은 모든 사람의 의문을 풀어주었다. 왜 삼양단이 선택되었는지 이제야 이유가 명확해졌다.

6품 단약이나 그 이상의 단약을 제조할 때는 반드시 단기 룬을 새겨야 한다. 그리고 모든 단약에는 어떤 단기 룬을 새겨야 하는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삼양단은 비록 등급이 높지는 않지만, 60개의 단기 룬을 새겨야 한다.

이 60개의 단기 룬은 오래된 단기 룬에 속하며, 이 연단사들은 현연대륙의 기본 단기 룬조차 완전히 기억하지 못한 상태에서 오래된 단기 룬을 기억해야 한다.

게다가 이 60개의 오래된 단기 룬은 이들에게 완전히 낯선 것이었다. 따라서 이번 시험의 핵심은 하루라는 시간 안에 이 60개의 오래된 단기 룬을 기억하고 새겨야 한다는 점이었다.

동시에 삼양단의 단약과 잘 융합해야 한다. 필경 이들은 삼양단을 한 번도 제조해 본 적이 없었기에 처음 시도에서는 실수와 누락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많은 어려움이 겹쳐, 심지어 허준화조차도 압박감을 느꼈다.

이제야 이들은 이번 시험의 핵심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었고, 방금까지의 모든 의문은 사라졌다. 대신 무거운 부담이 모든 사람의 어깨에 짊어졌다.

도범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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