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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4화

비록 화염 단우가 선천 후기에 도달했지만, 도범의 눈에는 여전히 별것 아니었다. 진남창과 사마 담당자는 도범의 말을 듣고 눈이 휘둥그레져 자신들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이 녀석이 어떻게 이렇게 오만할 수 있지? 혼자서 두 마리의 화염 단우를 해결한다고? 도범은 화염 단우가 후천 경지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니면 선천 초기에도 두 마리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이러한 생각에 사마 담당자는 도범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미쳤습니까!”

그러나 사마 담당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세 마리의 화염 단우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는지 머리를 약간 숙이고 돌진할 자세를 취한 다음, 뒷발을 딛고 전력으로 그들 쪽으로 돌진했다.

진남창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비록 진남창은 주작종의 외문 제자일 뿐이지만, 전투 경험이 매우 풍부했다. 진남창은 이 세 마리 화염 단우가 직접 돌진해 온다면 주변의 하인들이 모두 살아남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진남창은 발끝을 살짝 딛고, 활시위에서 튕겨 나온 화살처럼 돌진해 나갔다. 손에 든 장검이 칼집에서 빠져나오며, 은빛의 찬란한 빛이 칼날 위에 태양 빛을 반사했다. 그는 한소리 외치며 한 번 칼을 휘둘렀고, 마치 은하수가 떨어지듯 수많은 별빛이 흩날렸다.

아마도 도범의 말이 진남창의 마음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아니면 자신이 한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진남창은 돌진하면서 남쪽에 있는 한 마리의 화염 단우만을 목표로 삼았다.

도범은 주변 사람들의 비명과 외침을 신경 쓰지 않았다. 사마 담당자의 비난도 무시하며, 진남창을 따라 폭탄처럼 돌진했다.

이때 도범은 전력을 다해 60개의 영혼 검을 순간적으로 응집해 거대한 영혼 검으로 만들었다. 손에 든 회흑색 장검과 거대한 영혼 검이 하나로 합쳐져 허공을 가르는 힘을 최대한 발휘했다.

도범의 손에 든 회흑색 장검은 진한 영혼의 힘으로 불타는 막대기처럼 검게 물들었고, 짙은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또한, 이 검은 연기는 회흑색 긴 검을 둘러싸고 끊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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