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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9화

어쨌든 천성단방이 수련생들을 키우기 위해 많은 자원을 소모하기 때문에, 연단도 많은 영초와 영약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자원을 쌓으면 적지 않은 금액이 된다.

조기명은 가볍게 기침을 하며 적당히 뜨거운 차 한 잔을 들고 말했다.

“손 담당자님, 피곤하시죠? 차 한 잔 드시고 목 좀 축이세요. 오늘 하루 종일 쉬지 못하실 테니 제가 도와드릴 게요. 이 가게에 먼지 한 점도 없게 할게요.”

손 담당자는 눈썹을 추켜올리며 기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기명이 마음이 따뜻하구나.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안심이 안되는데 너는 일 처리가 항상 깔끔해서 네게 맡기면 나야 안심이 되지.”

이 말을 할 때 손 담당자의 입이 귀까지 찢어질 듯했다. 조기명도 고개를 끄덕이며 적절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마치 그 말에 매우 감사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조기명의 마음은 전혀 달랐다. 조기명은 손 담당자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매우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다. 손 담당자가 조기명에게 살갑게 구는 이유도 단지 조기명의 재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10명의 수련생 중에서 조기명이 6품 연단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손 담당자는 항상 조기명에게 웃는 얼굴을 보였다.

손 담당자는 항상 높은 사람에게 아첨하고 낮은 사람을 짓밟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자신에게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을 것이다.

한편, 조기명은 6품 연단사가 되면 가장 먼저 손을 봐야 할 사람이 바로 이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손 담당자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할 때, 누군가 정문을 밀고 들어왔다.

조기명은 미간을 찌푸리며 막 사과의 말을 꺼내려 했지만, 아직 말도 채 꺼내기 전에 밖에서 한 사람이 바람같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진남창이었고, 조기명을 쳐다보지도 않고 곧장 손 담당자의 앞에 섰다.

“이모부, 요즘 어떠하십니까?”

손 담당자는 진남창의 모습을 보자마자 불끈했던 화가 순식간에 가라앉더니 진남창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아, 남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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