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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5화

잠시 후, 이 장검은 마치 물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피를 삼켰다. 그리고 장검 주변을 빠르게 도는 세 개의 작은 별들의 속도가 급격히 두 배로 증가했다.

도범은 확신할 수 있었다. 이것이 소문혁이 목숨을 건 기술임을 알았다. 그 순간 도범도 진지한 표정을 지었고, 조금 불안해했다.

하지만 그런 망설임에도 불구하고 물러설 수는 없었다. 도범은 양손을 모아 계속해서 법진을 만들었고, 이윽고 검은 광채가 도범 앞에 있는 검은색 단검으로 흘러 들어갔다.

잠시 후, 단검은 다시 검은 빛을 발산하며, 세 번째 영혼의 검이 검은 단검과 융합되었다. 그리고 도범은 만약을 사태를 대비해 이를 악물고 발을 구르며 진원을 한 입 더 들이켰다.

사실 도범의 현재 능력으로는 세 영혼의 검을 하나로 융합하는 것이 가능하긴 했다. 그러나 두 개의 영혼의 검은 쉽게 융합할 수 있었지만, 세 개를 한 번에 융합하는 것은 여전히 도범에게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도범은 그런 어려움 따윈 신경 쓰지 않았다. 융합할 수 없다 해도 융합해야만 했다. 도범의 양손은 점점 더 빨리 움직이며, 법진도 마치 유성처럼 도범의 손에서 끊임없이 빛났다.

도범은 자신의 영혼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느끼며 찌르는 듯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도범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고통 속에서도, 세 영혼의 검을 융합하고 싶었으니까.

“후!”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왔고, 눈 깜짝할 사이에 소문혁이 도범 앞에 도달했다. 은색 광채가 소문혁을 감싸고, 오로지 장검만이 눈부신 빛을 발하며 도범의 얼굴을 향해 겨눴다.

그러자 도범은 눈살을 찌푸리고는 발끝을 살짝 굴러 빠르게 후퇴했다. 도범이가 세 개 영혼의 검을 하나로 융합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다.

그리고 소문혁의 속도는 무척이나 빨랐는지라 일반 사람들은 소문혁의 상대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도범이가 수련한 무기는 공간의 의미를 자체적으로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범이가 약간 터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속도를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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