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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8화

소문혁을 들것에 옮기느라 사람들이 바삐 움직였다. 각 도박장 아래에는 다섯, 여섯 명의 서무 제자들이 배치되어 있어, 대결이 끝나고 부상자가 생기면 그들을 빠르게 들것에 옮겨 응급 치료를 받게 한다.

한편, 도범은 눈썹을 추켜올리고는 서무 제자들이 소문혁을 도박장에서 옮기는 걸 바라봤다. 그리고는 소문혁에게 말했다.

“오늘 경기에 본인이 베팅한 건 반드시 내야 할 겁니다. 도박장의 규칙대로라면, 문혁 선배님은 자신이 베팅한 걸 3일 내에 가져와야 합니다. 만약 3일 내에 가져오지 않는다면, 벌금에 감금될 뿐만 아니라 종문에서도 추방될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소문혁은 피를 토했다. 소문혁의 옷은 이미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두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고, 그 상황에서 욕설을 내뱉고 싶은 충동이 거세게 일었다.

하지만 패배는 패배일 뿐이다. 패배자가 아무리 변명을 해도 소용없으며 조롱 대상이 될 뿐이다. 소문혁이 치료를 받기 위해 옮겨진 후, 도범은 천천히 도박장을 내려왔다. 그때부터 모든 시선이 도범에게 집중되었다.

도범이가 점점 자신의 실력을 드러냄에 따라 원래 도범을 무시하던 사람들은 점점 도범의 능력을 감탄하게 되었다. 마침내, 사람들은 진지하고 부러운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도범의 활약을 목격한 일부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옆 사람과 속삭이기 시작했다.

“도범 씨 재능이 정말 비범하네요. 친전 제자가 되는 건 시간 문제겠어요. 어쩐지 소문혁 씨와 대결할 때 엄청 평온해 보이더라고요. 사실 전 도범 씨가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럴 리가요, 우리 양극종에서 바보를 받아들인 적 없잖아요. 도범 씨는 자포자기 상태로 대결에 임한 것이 아니라 소문혁 씨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거죠.

물론 저도 두 사람이 마지막에 전력을 다해 상대방을 공격했을 때, 소문혁 씨가 그렇게 쉽게 당할 줄은 몰랐어요. 그렇다면 이건 도범 씨의 실력이 이미 상위 100위, 심지어는 상위 50위 안에 든다는 걸 보여주는 거겠죠.”

이 말이 나오자마자 주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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