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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7화

이승혁이 에너지로 결집한 불새들은 소문혁의 장검에 의해 산산이 부서지며, 붉은 빛을 발하고 서서히 사라졌다. 소문혁의 움직임은 너무나도 빨라 이승혁이 에너지를 끊임없이 보강해도 계속해서 소문혁에 의해 허점을 드러냈다.

충분히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크기의 구멍을 뚫고 나서, 소문혁은 발끝으로 땅을 살짝 찍고는, 마치 날아가는 검처럼 쉬익하고 그 구멍을 통해 이승혁에게 바로 돌진했다.

이승혁의 입가에 긴장이 어렸다. 이승혁은 자신이 생명을 걸고 만든 불새들이 소문혁을 저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대결 전까진 상상조차 못했다. 소문혁의 공격 속도는 너무나도 빨랐고, 불새들은 소문혁을 막아설 수 없었다.

한편 소문혁은 차가운 미소를 띠며 오른손에 쥔 장검에서 눈부신 은빛을 발산했다. 검 위에서 회전하던 두 개의 별이 갑자기 카착 소리를 내며 부서지고, 그 파편들이 순식간에 검에 흡수되었다. 이제 소문혁의 장검은 실명을 일으킬 만큼 강렬한 은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이승혁은 뒷목이 서늘해졌고, 다시금 양손을 빠르게 결속하여 주변에 흩어져 있던 불새들을 몸 주위로 미친 듯이 소환했다. 이 불새들은 공격과 방어에 모두 활용될 수 있었으며, 이제 이승혁은 그들을 다시 소환하여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강원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소문혁은 이 장면을 보고도 눈 한 번 깜빡하지 않고 검을 들고 외쳤다.

“내 칠성 낙운을 보아라!”

모두가 놀라 눈이 동그래진 가운데, 눈부신 은빛이 검과 하나가 되어 불새의 보호를 받는 이승혁의 몸 위로 강하게 내려쳤다. 모두들 카착하는 소리와 함께 불새로 만든 방패가 소문혁의 검에 의해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

불새가 만든 방패는 대부분의 에너지 충격을 견뎌냈지만, 여전히 남은 에너지가 이승혁의 몸을 공격했다. 이승혁은 어깨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고, 피가 순식간에 옷을 적셨다. 이승혁은 비명을 지르며 펑 소리와 함께 땅에 쓰러졌다.

모든 이가 이 장면을 보고 입을 딱 벌렸다.

소문혁은 다시 한번 눈썹을 추켜세우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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