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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5화

그들 두 사람이 쉼 없이 싸우는 동안, 도범은 공양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마 첫 번째 단계까지 수련 헸겠죠?”

공양은 도범의 말을 듣고 머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표정으로, 본래는 바르게 앉아 도범의 말을 경청하던 공양이, 도범의 말이 끝나자마자 체면도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옆으로 돌리고는 말했다.

“무슨 첫 번째 단계라는 거예요? 무기나 공법은 단계로 나누어 평가하지 않는다는 걸 모르는 거예요?”

도범은 입을 꾹 다물었다. 이 세계의 일부 규칙에 대해 모르는 것이 도범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또한 도범이가 얻은 영혼 조각은 현연대륙의 강자로부터 온 것이 아니니까.

그러니 현연대륙의 세세한 구분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당연했고, 공양도 도범의 그런 표정을 보고 바로 알 수 있었다. 공양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혹시 깊은 산속에서 살다 온 거예요? 어떻게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를 수가 있죠?”

도범은 가볍게 기침하며 변명거리를 찾았다.

“맞아요. 제가 예전에 산속에서 생활하는 바람에 이런 기본 지식을 잘 몰라요.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요. 그런데 세 사람이 함께 걸으면 그 중에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고 하잖아요? 전 공양 선배님이 바로 저의 스승 같은데요.”

이 말을 들은 공양은 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도범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공법이든 무기든, 세 단계로 나뉘어 수련할 수 있어요. 초보, 숙련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성 단계죠. 지금 도범 씨가 보는 소문혁의 칠성 유운은 초보와 숙련 사이에 있네요.

즉, 소문혁이 이미 초보 단계에 도달했지만 아직 숙련 단계를 넘지는 못한 걸로 보이네요. 만약 소문혁이 칠성 유운을 숙련 단계에 이른다면, 이승혁은 소문혁의 한 방에 무너질 거예요.”

도범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수련하는 참멸현공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마 초보 단계에도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참멸현공의 초보 단계에 이르려면 적어도 열 개의 영혼의 검을 응집시키고, 이 10개의 영혼의 검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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