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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됐어요, 수호 씨. 그만 장난치고 얼른 옷 입어요.”

애교 누나는 나를 막으려 했지만 나는 누나의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싫어요. 옷 안 입을래요. 이렇게 누나 안고 싶어요. 누나, 저 오늘 누나랑 같이 잘 수 있어요?”

내가 점점 더 심한 걸 요구하자 애교 누나는 다급히 거절했다.

“당연히 안 되죠. 나랑 잤다가 수호 씨 형수가 물어보면 어쩌려고요?”

“친구 만나러 갔다고 하면 형수도 모를 거예요.”

“그래도 안 돼요. 그러다가 저녁에 갑자기 들이닥치면 어떡하려고요?”

“그럴 리 없어요. 형수한테 그럴 여유 없어요. 애교 누나, 오늘 밤 저랑 같이 자요. 저 이렇게 누나 안고 자고 싶어요.”

내가 애교 누나를 안은 채 애교 부리자 누나의 얼굴은 점점 붉어졌다.

“안 돼요. 이거 놔요. 나갈래요.”

그러다 내가 갑자기 번쩍 들어 안 자 애교 누나는 너무 놀라 다급히 소리쳤다.

“수호 씨, 뭐 하는 거예요? 당장 내려줘요.”

“누나, 그만 소리쳐요. 누나가 소리 낼수록 제가 더 괴로워요. 누나가 지금 모습으로 그런 소리를 내면 얼마나 사람 자극하는지 알아요?”

애교 누나는 내 말에 너무 놀라 버둥대던 것도 멈췄다.

이윽고 얼굴을 붉힌 채 본인의 가슴을 가렸다.

“누, 누군 뭐 이러고 싶어 이래요? 그러게 누가 버릇없이 굴래요? 당장 내려줘요. 나갈래요.”

나는 눈웃음을 치며 말을 이었다.

“누나, 이제 와서 뭘 또 가려요? 이미 다 봤는데.”

“계속 말할 거예요? 그만 말해요!”

애교 누나의 얼굴은 점점 더 붉어졌다. 하지만 화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분명 나를 훈계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투정 부리는 것 같았다.

“됐어요. 걱정하지 마요. 아무 짓도 안 할 테니까. 그냥 안고 나갈게요. 됐죠?”

내가 이렇게 말하자 애교 누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잠깐만요. 그냥 이렇게 나간다고요?”

우리는 모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었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대답했다.

“집에 다른 사람도 없는데 뭐 어때요?”

“그래도, 수호 씨는 내 남편도 아니잖아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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