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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정말 너무 위험했다. 애교 누나의 귀띔이 아니었다면 나는 소여정의 꼬임에 넘어갔을 거다.

“애교 누나, 누나 덕에 살았어요. 누나가 아니었다면 또 저 여자한테 당했을 거예요.”

그때 내 답장을 얻지 못한 소여정이 나한테 전화를 걸어왔다.

“이봐, 강아지, 설마 나랑 장난한 거야? 친구 추가 요청 보냈는데 왜 수락하지 않아?”

나는 진지하게 말했다.

“방금 다시 생각했는데, 찌질한 나도 인정할게요. 하지만 그쪽과는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요. 그쪽 손에 이미 약점이 잡혔는데, 여기서 더 이상 붙어 지내면 정말 입이 열 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지 못해요.”

“흥! 지금 후회하기엔 늦었어. 당장 수락해. 안 그러면 사진을 그 사람한테 보내 버릴 테니까.”

‘또 이골 협박하는 거야? 정말 어이없네.’

“이봐요, 좀 그만하면 안 돼요? 상류 사회 사람이라면서 왜 매번 이렇게 비열한 방법을 사용해요?”

나는 여자를 추켜 세우며 여자를 설득하려 했지만, 여자가 어떤 속임수를 쓸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그때 여자가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나 같은 게 무슨 상류 사회 사람이라는 거야? 예로부터 정부가 상류 사회 사람인 적은 없잖아.”

그 말에 나는 애교 누나를 향해 도움의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애교 누나는 저도 방법이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그때, 형수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나는 다급히 소여정의 전화를 끊고 형수의 전화를 받았다.

형수가 어디 있냐고 묻는 말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돌아간다는 대답했다.

이윽고 애교 누나와 작별한 뒤, 베란다를 넘어 집으로 돌아갔다.

“내 생각이 맞았네요. 애교 집에 갔던 거죠?”

형수는 내 방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다급히 다가가 형수의 손을 잡았다.

“형수, 설마 질투하는 거예요?”

“질투는 무슨. 수호 시와 애교 일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럼 다행이고요. 참, 형과는 얘기 다 끝났어요?”

나는 이게 가장 궁금했다.

“앞으로 그런 일 다시는 안 하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리고, 내가 수호 씨의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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