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07화

게다가 방금 분위기도 깨져 여자애가 떠난다 해도 그럴 기분이 나지 않을 것 같았다.

차라리 포기하고 말지.

하지만 남주 누나가 반박했다.

“그만두긴 뭘 그만둬? 내가 내일이면 갈 텐데, 오늘 말고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선영이 타이밍을 못 잡은 걸 탓해야지.”

그 말에 선영이라는 여자애는 순간 난감한 듯 얼굴을 붉히며 다급히 밖으로 나갔다.

“그럼 볼일 봐요. 난 이따가 올게요.”

선영이 다급히 떠나는 뒷모습을 보니 나는 왠지 너무 민망했다.

“남주 누나, 저 여자애는 누구예요? 꽤 친해 보이네요.”

“당연하지, 네 애교 누나 사촌 여동생이야. 주선영이라고. 강북 의과대학 2학년 학생이야. 그러고 보니 네 후배네?”

‘그렇구나.’

내가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때, 남주 누나가 갑자기 다가와 나한테 바싹 붙었다.

“이제 사람도 갔겠다, 계속해도 되지?”

‘이 상황에 어떻게?’

나는 순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아무리 시도해도 왠지 이상하기만 했다.

“그만둘까요? 아까 여자애가 또 올지도 모르잖아요.”

“두려워할 거 뭐 있어? 그렇게 걱정하는 게 많으면 어떻게 놀래?”

남주 누나는 말하면서 내 옷을 잡아당기더니 나를 소파 쪽으로 밀어버렸다.

그 힘에 못 이겨 내가 소파 위에 털썩 주저앉자 남주 누나는 두 손으로 내 가슴을 내리누르며 싱긋 눈웃음쳤다.

“푸들, 누나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오늘 겨우 소원 이루겠네. 이따가 누나를 마음대로 해도 돼. 나도 좀 젊은 네 덕에 제대로 즐겨보게.”

남주 누나는 욕망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내 욕망도 단번에 끓어올랐다.

나는 얼른 일어나 앉고는 남주 누나의 입술을 탐했다.

너무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누나 대문에 나는 숨이 막혔다.

하지만 다른 건 생각할 여유도 없이 오로지 당장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그때, 밖에서 갑자기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나는 깜짝 놀랐다.

“뭐에요? 설마 왕정민이 돌아온 건 아니겠죠?”

“그럴 리가. 왕정민이 돌아오면 바로 문 따고 들어오지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