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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검은 란제리 룩은 남주 누나의 섹시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게다가 안이 언뜻언뜻 비치는 시스루 안에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그 때문에 누나의 가슴을 그대로 드러나 하마터면 코피를 흘릴 뻔했다.

“남주 누나, 왜 그렇게 입고 있어요?”

남주 누나는 싱긋 웃으며 물었다.

“이렇게 입은 거 섹시하지 않아? 안 예뻐? 특별히 너 보여주려고 샀는데, 어때? 꼴리지 않아? 흥분되지 않아?”

‘꼴려요, 그것도 엄청.’

이 옷차림은 내가 봤던 야동 배우도 저리 가라 할 정도다.

‘역시 최고의 스승은 항상 생활 속에 있다더니.’

영상은 필경 보기만 할 수 있고 만질 수 없기에 뭔가 모자란 기분이 들었다.

“남주 누나, 기다려요. 바로 갈게요.”

나는 너무 흥분되어 당장이라도 남주 누나를 품에 안고 싶었다.

이에 얼른 신발을 갈아 신고 옆집으로 향했다.

애교 누나가 사전에 열쇠를 준 덕에 나는 노크 대신 직접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들어서자마자 남주 누나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실에도, 침실에도 남주 누나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뭐야? 어디 있지?’

그 순간 남주 누나가 방금 영상 통화할 때 배경이 베란다였다는 게 떠올랐다.

‘그렇다는 건 누나가 지금 베란다에 숨어 있다는 건가?’

살금살금 베란다로 걸어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커튼 뒤에 아름다운 여자의 실루엣이 보였다.

남주 누나는 역시나 이곳에 숨어 있었다.

‘나를 놀라게 하려고? 이미 다 들켰어요.’

나는 살금살금 다가가 남주 누나의 눈을 피해 누나와 커튼을 한꺼번에 안았다.

“어머, 푸들, 내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

남주 누나는 내 품에 안겨 교태를 부렸다.

나는 누나의 물음에 대답할 새도 없이 슬그머니 손을 누나의 가슴에 얹었다.

‘대박, 엄청 크잖아.’

나는 바로 커튼을 열지 않았다. 이 상황이 더 짜릿했다.

게다가 커튼에 살짝 가려져 몽롱한 게 더 예뻤다.

“남주 누나 저 왔어요...”

나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온몸의 피가 끓어오르는 기분이었다.

그때 남주 누나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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