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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67화

한달 연회를 향해

태자는 태자비가 회임했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 향락 생활을 누리지 못해 몇 번이나 조어의를 찾아가 귀찮게 했는데, 조어의 고생도이 말이 아닌 게 솔직히 조어의라고 무슨 방법이 있을까? 아니 손바닥도 부딪혀야 소리가 나지? 조어의는 손바닥도 아니고 말이다.

해시(밤9시~11시) 전후에 구사가 백명의 금군을 데리고 왔다. 병력을 배치하고 순찰을 진행하는데 금군과 초왕부 병사가 힘을 합하여 진행했다.

당연히 이번에 처음이 아니고 전에도 합동 작전을 한 적이 있어 빠른 속도로 협동작전을 시작했다.

새벽, 이발사가 우리 떡들 머리를 깎아주었다.

한달간 열심히 젖을 먹은 덕분에 떡들 사이 차이는 점점 작아져서 적어도 얼굴은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만두 몸이 줄곧 가장 건장하고 두번째가 경단이, 찰떡이는 비교적 말랐지만 얼굴은 조금씩 살이 올라서 얼른 보면 바로 구별하기 어렵다.

머리를 깎고 머리로 숨쉬는 곳에만 약간 머리카락을 남겨둬서 대천문이 뛰는 걸 볼 수 있는데 동글동글 꿀떡 같은 도련님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손발을 꼼지락거릴 땐 아가들을 가슴에 꽉 끌어안고 쪽쪽 빨아먹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심지어 우문호조차 넋을 잃고 보면서: “정말 귀엽다.”

우문호는 말하면서 원경릉을 바라보고 참지 못하고 달려와 끌어 안으며, “원, 넌 진짜 대단해, 조각한 것 같은 아가를 셋이나 낳다니.”

원경릉도 행복하게 웃었다. 귀엽던 아니던 각자 보고싶은 대로 보겠지만 엄마가 보기엔 언제나 자기 아이가 제일 예쁘다.

사식이는 찰떡이를 안고 내려놓기 싫어서 계속 희상궁에게: “희상궁, 봐요, 이 눈매가 얼마나 이쁜가, 이 코는 또 얼마나 귀여운지, 이 입은 또 얼마나 고와요, 이 귀 좀 봐. 커다란 게 정말 보배에요.”

희상궁이 웃으며: “그래요, 얼마나 예쁜 지요. 하지만 그만 보세요. 출발 준비 해야 하니 유모에게 데려가라고 하지요.”

아이가 입궁하면 반드시 유모를 데리고 가야해서 희상궁이 미리 법도를 가르쳤다.

원경릉은 오늘 태자비의 관복을 입는다. 관복은 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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