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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23화

망강루에서 만난 우문호의 친구들

하지만 곧 그 미소는 입가에서 굳어져갔다. 그들이 원경릉을 봤기 때문이다.

원경릉은 그들의 표정에서 원래 몸주인인 원경릉이 도대체 얼마나 밉살맞은 존재였는지 느낌이 왔다.

그리고 오늘 원경릉은 상당한 진용을 뒤에 달고 나왔다.

우문호는 원경릉의 손을 잡고 걸어 들어가자 세 남자와 한 여자가 원경릉에게 예를 표하며, “초왕비를 뵙습니다.”

“됐습니다!” 원경릉은 눈치가 없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우문호는 굉장히 기쁘게 맞으면서 원경릉을 보더니 기분 나빠 하는게 누구한테 말을 붙여야 할지, 아니 가야 할지 아니면 남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우문호는 그녀를 앉히더니 인사를 받으며 우선 그 여자에 대해: “이 분은 소홍천(笑紅塵)으로, 부드럽고 약하게 봤다간 큰 코 다쳐, 진짜 손을 쓰면 서일 둘이 나서도 그녀의 적수가 못되지. 홍매문(紅梅門)의 문주야.”

원경릉은 능력 있는 사람을 존경해서 얼른 예를 취하며, “소문주님 안녕하세요!”

소홍천은 원경릉에게 억지 미소를 겨우 지으며, “무슨 말씀을.”

그리고 차례대로 소개하는데 왼쪽 푸른색 옷을 입고 방금 우문호에게 말을 건 능력자에 대해, “이 분은 소룡(蘇龍), 내 사촌 형인데, 만난 적 있을 거야.”

원경릉은 만난 적 없지만 미소를 지으며: “사촌 아주버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소룡도 헛웃음을 지으며, “예, 오랜만에 뵙습니다.”

중간에 그 흰 비단옷에 약하고 얼굴색이 약간 창백한 사람이 스스로 자기 소개를 하며, “저는 왕강이라고 합니다. 왕비마마를 뵙습니다.”

원경릉이 하하 웃으며, “왕강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원경릉은 어색해서 하마터면 우리 둘이 같은 성이란 걸 놓칠 뻔 했다.

사식이가 숭배하는 눈빛으로 왕강을 보고 더듬더듬 앞으로 나가더니: “왕선생님, 전 사식이라고 해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선생님을 뵙게 되다니 제가 삼생에 덕을 쌓았나 봅니다.”

왕강이 미소를 머금고 사식이를 보는데, 미소가 원경릉을 대할 때보다 훨씬 진정성이 있다. “아가씨가 너무 치켜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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