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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6화

탕양은 이 말을 듣고 놀라서 눈알이 빠질 것 같았다.

사식이도 들어와 놀란 눈으로 “뭐가 움직였다고요?”라고 물었다.

“본왕의 아들!” 우문호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사식이가 놀라서 탕양을 바라보았고, 탕양은 처음 보는 우문호의 환한 미소에 그가 미친 게 아닌가 생각했다.

원경릉은 웃으며 “됐어! 빨리 밥이나 먹자고!” 라고 말했다.

“우리 큰 언니는요?” 사식이가 물었다.

“왕부로 돌아갔어.”

“제왕이 아까 우리 언니랑 서일을 의심했어요. 큰언니 화나면 정말 무서운데, 제왕은 겁도 없지 말입니다.”

우문호는 태동을 느끼고 기분이 좋은 듯 웃으며 사식이를 보았다.

“네가 일곱째를 몰라서 그러는가 본데, 일곱째도 무술로 어디 가서 빠지지 않아.”

“에? 정말요? 병든 닭 같던데……”

우문호는 어깨를 으쓱하며 “손으로 계란 정도는 깰 수 있어.”라고 말했다.

“소인은 맨손으로 돌도 깰 수 있습니다.”

사식이의 말에 우문호가 웃었다.

“제왕이 무술을 배웠다고?” 원경릉이 물었다.

“황제의 아들이라면 무조건 무술을 배우도록 되어있어. 근데 무슨 이유인지 일곱째가 무술을 배우다가 말더라고.”

“왜죠?” 사식이가 물었다.

“나도 몰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래도 얻어 맞고 다닐 수준은 아니야.”

“근데 제왕비한테는 왜 맞고 사는 거죠?” 사식이가 물었다.

“걔는 여자는 안 때려.”

*

그 시각 제왕은 단숨에 왕부로 돌아와 주명취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주명취는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있었지만 제왕이 들어오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성지가 내려왔어? 황제께서 나를 내쫓은 거야?”

그녀의 눈빛에서 제왕을 무시하는 게 느껴졌다.

‘겁쟁이.’

오늘 아침 그녀를 찾아와 하는 말을 보니 제왕은 실로 무능력하고 강단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왕은 그녀의 맞은편에 앉아 그녀를 보며 “괜찮아졌어?”라고 물었다.

“이제야 관심을 주는구나? 퍽이나 괜찮겠다!” 주명취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제왕이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잘못했다고 빌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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