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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2화

황후 앞에서 주명취의 진실이 밝혀지고

황후는 그제서야 한시름 놓이는 것이 일곱째가 첩을 총애하고 본처를 멸시한다는 말이 걸렸는데, 만약 그 말이 사실이면 어전에서 벌을 논하게 되므로 앞날은 날아가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황후도 이 일이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 없이 서둘러: “만약 아직 합방을 하지 않았으면 어찌 첩을 총애하고 본처를 멸시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 이 말이 새나가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야.”

증조마님도 멍청한 게 아니므로 주명취의 얼굴색을 보고 태후가 말한 것이 사실임을 알았다.

하지만 증조마님이 멍청하지 않은 줄 알지만 사실 멍청했다. 만약 후궁 때문이 아니라면 제왕은 왜 이혼하려고 했을까?

설마 원후궁이 말한 것이 사실인 걸까? 주명취와 초왕 사이에 정말 결백하지 못한 일이 있는 건가?

증조마님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태후가 자리에 있어 말하기 어려우므로 일단 입을 닫고 참아야 했다.

태후는 오히려 증조마님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노부인, 이 몸이 하나만 묻겠네. 아내 된 자가 작은 일로 자살을 하려하고 남편에게 중상을 입혔는데 뉘우치기는 커녕 사악하게도 먼저 일러바치는 사람이, 만약 노부인의 집에 있으면 어떻게 처분해야 합니까?”

증조마님은 얼굴을 들 수가 없고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는 것이, 제왕 부부가 금슬이 얼마나 좋았고 후궁이 시집간지가 고작 얼마나 됐는가? 그리고 아직 합방도 하지 않았으니 아무리 첩을 총애하고 본처를 멸시했다고 억지를 부리려 해도 말이 안된다.

증조마님은 그저 열 받아서: “태후마마, 제가 멍청해서 분명하게 묻지 못하고 입궁해 태후마마와 황후께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하지만 어린 부부가 다투는 것은 흔한 일이요 어찌 되었든 가볍게 폐비를 거론해서는 아니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혼이네.” 태후가 즉시 바로 잡으며 냉정한 표정으로, “황실의 체면은 중요하네, 하지만 황실의 혈통을 잃는 것도 용서할 수 없어. 제왕은 황제의 적자로 만약 부부가 작은 일로 다툼이 일어 칼이나 무기를 든다면 강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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