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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8화

우문호를 보는 명원제의 안목

목여태감이 가고 부부 두사람은 서로 마주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주보고 웃다가 원경릉이 갑자기 눈물을 떨궜다.

원경릉은 갑자기 마음이 아파오며 줄 끊어진 진주처럼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져 멈출 줄을 몰랐다.

우문호는 처음엔 원경릉이 척 하는 줄 알았는데 그녀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진짜 구슬프게 우는 것이다.

우문호는 긴장해서 두손으로 원경릉의 얼굴을 감싸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눈물을 닦아내며, “왜 그래? 왜 갑자기 울어? 힘들어?”

원경릉은 울면 울수록 마음이 찢어져서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이 상황에 다들 초조 해져서 희상궁이 바로 어의를 불러오겠다고 했다.

원경릉이 그제서야 흐느낌을 멈추고: “됐어요, 전 괜찮아요.”

두 눈은 울어서 복숭아씨처럼 빨갛게 부었다.

“왜 그래? 나한테 말해!” 우문호가 마음 아파서 말했다.

원경릉이 우문호를 보니 가슴이 다시 아려 오면서, “우리가 싸우면서 하던 말을 생각하니 마음이 괴로워요. 내가 떠나겠다니까 당신은 이혼하겠다고 하고, 아이는 떼라고 하는 게 가짜인 걸 알면서도 왜 인지 모르게 슬프고 서러운 게 이런 얘기들이 마치 바늘로 심장을 찌르듯 아파요.”

우문호도 가슴이 아려 순간 원경릉을 꼭 끌어 안고 힘껏 자신의 가슴에 그녀를 품었다. 우문호는 코끝이 찡해지고 심장이 원경릉의 말처럼 찌르듯 아파왔다.

이 순간 우문호는 자신이 앞으로 원경릉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우문호는 아픔을 참으며 강렬한 목소리로: “앞으로 우리 다시는 이런 말 할 일 없어, 거짓으로 라도 이런 소리 안 할거야. 아니, 우린 연극조차 안 할 거야. 만약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있으면 내가 거절 하겠어.”

원경릉은 우문호의 가슴에 엎드려 여전히 붉어진 눈으로 몇 번이고 ‘응’하고 답했다.

그리고 목여 태감은 궁으로 돌아가서 비밀을 지키라는 희상궁의 말을 어기고 시시콜콜 전부 명원제에게 전했다.

명원제는 눈살을 찌푸리며, “왕비가 정말 자진을 했단 말이냐?”

“사실 여부는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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