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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6화

그러나 원경릉은 궁금했다. 태상황은 이런 괴상한 물건들을 왜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 걸까?

이런 영사초(靈蛇草)는 그녀는 듣도 보도 못했다.

그녀는 뒤뜰에 영사초 이외에도 괴상한 식물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천천히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는 정원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꽃을 만지려고 했다.

“만지면 안 됩니다!” 희상궁이 다급히 소리쳤다.

원경릉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희상궁을 보았다.

“왜 그러십니까?”

“그건 식인화입니다.” 희상궁이 창백한 얼굴로 대답했다.

원경릉은 식인화의 진면목을 본 적은 없지만 책이나 텔레비전에서 식인화를 본 적이 있는데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이 꽃은 보기에는 장미꽃으로 보이지만 장미처럼 복잡한 꽃잎이 없고 여섯 개의 꽃잎으로 나뉘여져 하나의 소용돌이를 이루고 있으며 그 속에는 여러 노란색 꽃술이 나있었다.

희상궁은 원경릉이 믿지 않는 듯한 표정을 하자,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식인화에 갖다 대었다.

나뭇가지가 닿자마자 “찍”하는 소리와 함께 가지가 갈라지고, 꽃잎이 빠르게 닫혔다 열렸다.

“이런 걸 어디서 났습니까?” 원경릉이 놀라서 물었다.

“소요공이 보냈습니다.” 희상궁이 답했다.

소요공이라는 말을 이곳에 와서 열 번도 넘게 들었다.

그녀는 매번 소요공이라는 이름을 들으며 꼭 한번 그를 만나고 싶었다.

건곤전을 떠날 때 공교롭게도 주명취와 주명양 자매를 만났다.

원용의는 그들과 같이 있지 않았다. 주씨 자매는 태후 궁에서 나오는 듯 했다.

원경릉은 그들을 본 척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려고 작심했다.

“초왕비 잠깐만요” 주명취가 원경릉을 불렀다.

원경릉은 고개를 돌리며 “제왕비 무슨 일이죠?”라고 물었다.

주명취는 걸어와 사과를 하려는 듯 “둘째 동생이 원래 입이 방정이지만, 전혀 악의는 없습니다. 초왕비께서 그녀를 좀 이해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예. 그렇게 하죠”

주명양이 악의가 없다고? 말도 안 된다.

주명취는 원경릉의 대답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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