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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5화

원경릉의 정체를 추측하는 우문호

사람이 많으면 말도 많은 법, 소문이 퍼지지 않게 막지 않을 수 없다.

“알겠습니다!” 서일이 큰 소리로 말했다.

탕양이 서일에게 재차 당부하며: “이번엔 절대로 어떤 실수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네. 알겠나?”

“알아요, 탕대인 걱정 마세요. 서일이 목숨을 바쳐 서라도 반드시 작은 나리를 지킬 거니까요.” 서일은 사명감에 불타올랐다. 왕비가 아이를 낳으신다고 생각하니 뜨거운 피가 용솟음친다.

서일은 자기 부인이 아이를 가졌다고 할 때보다 더 감동했다. 비록 아직 부인이 없지만.

왕비는 휴식이 필요하다며, 어의가 사람들을 쫓아냈다.

방안에 가득하던 사람들이 모두 나가고, 우문호가 원경릉 곁에 누워 조심조심 그녀를 안았다.

손을 천천히 원경릉의 몸 옆에서 아랫배 쪽으로 움직이더니 작은 목소리로: “고생 했어.”

원경릉이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우문호가 그저 황송하고 황공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원경릉은 우문호의 이런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원경릉은 우문호의 부어 오른 눈가를 쓰다듬으며, 아련한 눈빛으로 목이 메인 채: “기뻐?”

“기쁘기 한량없는데 든든한 기분이 더 커.” 우문호가 원경릉의 손을 잡고 자신의 입술에 댔다.

“든든하다고?” 원경릉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문호가 웃으며 씩씩하게, “그래. 든든함. 네가 다시는 도망가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

“내가 왜 도망가?” 원경릉은 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문호는 원경릉을 바라보고 눈가에 점점 슬픈 눈빛을 띠며, “모르겠어. 마음속으로 항상 그런 생각이 들어, 어느날 네가 나를 떠날 거라는 생각.”

원경릉이 의아해하며, “왜 그런 생각이 들어?”

“아마 네가 갑자기 의술을 알게 되고, 갑자기 약 상자가 생기고, 또 갑자기 사람이 완전 변했잖아. 사실 나는 줄곧 깊이 따져볼 엄두가 나지 않았어. 우리 둘 사이가 좋아진 뒤로, 내가 언제 이런 일을 너한테 자세히 물어본 적이 있었어?”

“요 며칠 물어봤잖아. 내가 너를 속이고 있다고 그러면서, 자금단이랑 약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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