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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0화

원경릉의 회임에 대한 현비와 태후의 반응

현비쪽도 원경릉이 회임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히 기뻐했다.

비록 현비는 원경릉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던 말던 원경릉은 이미 초왕비고 이 점은 어쨌든 변함이 없으니 말이다.

다시 말해 초왕비는 처가의 힘은 미약하기 그지없지만 만약 적자를 낳는 날엔 상황이 달라진다.

이 태아가 아들이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지금 친왕 중에 아직 아들을 낳은 사람이 없다.

“이 기간동안 너는 죽을 힘을 다해 원경릉의 복중의 아이를 지키거라. 조정에 무슨 바람이 불고 있는지 너도 아마 대충은 알고 있겠지. 만약 원경릉 복중의 아이가 아들이……” 현비는 목소리를 낮춰 우문호의 귀에 대고: “네가 태자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아지는 거야.”

현비는 원래 다섯째가 태자의 자리에 오를 자질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원경릉이 회임이 현비에게 강심제 역할을 해서 현비의 온몸엔 뜨거운 피가 끓어오르며 투지가 불타올랐다.

조정의 정세는 변화무쌍해서 전에 과연 누가 황제 폐하가 후사 여부로 태자를 결정할 줄 생각이나 했을까?

우문호가 웃으며, “어마마마, 그런 희망은 품지 마세요. 조정에 부는 바람이 아바마마의 진정한 의중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요.”

“네가 뭘 안다고 그러는 게야?” 현비는 우문호를 노려보며, “예전이라면 이럴 필요도 없었지만 너도 생각을 해봐. 아바마마가 마음이 급하지 않으시겠어? 아바마마 슬하에 황자가 이렇게 많은데 남자 황손을 데려오는 아들이 하나도 없으니, 백성들이 너도나도 비난할까 두렵구나.”

그리고 현비가 하지 않은 말이 한 마디 더 있다.

그건 바로 황제 폐하의 마음이 어디에 있던지 중요한 건 조정에 부는 바람이란 말이다.

문무대신들이 이 말을 전부 믿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다섯째를 추대할 것이 틀림없다.

곧 태자의 지위를 다투는 때 충분히 좋은 패가 될 것이다.

현비는 우문호가 어떤 반응을 보이던 계속: “이 태아는 반드시 아들이어야 해. 내가 널 위해 처방을 찾아보마. 민간에 아들을 낳는데 특히 효험이 있다는 비방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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