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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16화

경호가 시공간의 입구?

모두 놀라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눈이 동그랗게 뜨고 봤는데 단풍잎은 가라앉는 게 아니라 사라졌다.

거리가 다소 멀었거나 의식 못한 것도 아니고, 원경릉과 일행은 1m만 앞으로 나가면 호수에 닿을 위치라 똑똑히 봤는데 단풍잎은 가라앉은 게 아니라 바로 사라졌다.

우문호는 한 손으로 원경릉의 손목을 잡고 예리한 눈으로 원경릉의 환희를 보더니 준엄하고 엄숙하게, “만약 겁도 없이 뛰어들 거면 내가 이자리에서 바로 죽어버릴 거야.”

원경릉이 황당해 하며 세상 진지한 우문호 얼굴을 보고 실소를 터트리며, “내가 미쳤어? 뛰어들게.”

여기가 시공의 입구인지 정확하지도 않고 정말 그래도 뛰어내린다고 자신의 시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어떻게 알아? 만약 석기시대로 돌아가면 죽도 밥도 아니 게, 북당의 집에도 현대의 집에도 다 못 돌아가는 거잖아.

원경릉이 신난 건 ‘SF덕후’로 전에 상당히 많은 시공을 넘나드는 SF소설과 SF영화를 봐서, 지금 정말 시공의 입구가 있다고 밝혀진 거면 완전 대 발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경릉도 기대하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마음속에 한줄기 희망을 싹틔웠다.

원경릉 마음에 유일한 아쉬움은 의약을 연구하는 자이고, 후배도 거의 생물 엔지니어로 그들의 전문 분야가 이쪽이 아니라 두사람이 경호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지. 원경릉은 지금 모든 것이 가장 좋은 상태로 진행됨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정말 경호에 뛰어내리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원경릉은 다시 돌아올 확신이 없으면 뛰어내릴 리가 없다.

만약 우문호 뿐이면 행여 뛰어내릴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있고 부모 된 입장에서 제아무리 큰 일도 아이를 떼어놓고는 불가능하다.

우문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원경릉에게, “그럼 당신 왜 이렇게 좋아하는데?”

“왜냐면 우리가 신기한 걸 발견했잖아, 아니 자기는 안 좋다는 말이야?” 원경릉이 반문했다.

우문호는 기쁘지 않은 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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