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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뜨헉!

홀 안이 떠들썩해졌다.

뭐라고?

이혼?!

저자가 바로 비오 그룹 송해인 대표의 남편이란 말인가?

3년 전 비오 그룹을 설립하고 송주 10대 뛰어난 청년 리더로 선정된 천재 사업가 서강빈이라고...

다만 2년 전에 그는 송주 상업계에서 은퇴했고 심지어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처지에 이르렀다. 송해인이 언급하지 않으면 그를 알아볼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을 지경이다.

소문에 따르면 비오 그룹의 전임 대표 서강빈은 현술에 혹해 비오 그룹을 포기하고 빈둥거리며 놀더니 가게를 열어 관상을 봐주고 점사나 보는 일을 하고 있다던데 아마도 팩트인 듯싶었다.

홀 안의 대부분 사람들은 그해 서강빈의 위엄을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이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눈앞의 서강빈은 투지도 없고 막말이나 내뱉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찌질이에 불과했다.

다들 그를 바라보는 눈빛이 돌변했다.

비아냥거리고 시큰둥하고 깨 고소해하며 분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에이 설마, 고작 이혼했다고 이런 장소에서 송 대표를 괴롭힌단 말이야?”

“지금 이건 일부러 비오 그룹을 깎아내리는 거잖아!”

“아무리 그래도 비오 그룹은 한때 서강빈이 설립한 회사인데, 은퇴했다고 이렇게 하는 건 너무 지나치지 않아?”

“역시 남자들이란, 등 돌리면 이판사판 볼 것 없네. 송 대표가 어쩌다가 저런 인간이랑 결혼했대?”

주위에 의논이 끊이지 않았다.

강지원의 낯빛도 살짝 변했다. 그녀는 의아한 듯이 서강빈과 송해인을 번갈아 봤다.

서강빈은 송해인의 질문을 들은 후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쏘아붙였다.

“내가 일부러 널 겨냥한다고 생각해?”

“그럼 아니야?”

“나 원 참.”

서강빈은 고개를 내저으며 두 눈에 막연한 슬픔이 내비쳤다.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네 마음이지만, 이봐요 송해인 대표님, 어르신이 금오단을 이렇게 삼키시면 독약이나 따로 없다고! 반드시 내 침술과 결부해야 약효를 발휘할 수 있어, 알아?! 이건 마지막 경고야. 끝까지 내 말 안 믿으면 그냥 내가 오지랖 넓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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