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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모두가 이도현의 발차기에 충격을 받아 소름이 끼쳤다.

아무도 강력한 조성문 문주가 이도현의 발차기에 날아갈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광경이었다.

이 장면은 조성문의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바닥에서 비참하게 일어나는 문주를 본 그들은 곧 분노에 휩싸였다.

이건 명백히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일이었다. 문주가 한 발에 차여 날아갔다는 것은 조성문의 얼굴에 먹칠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들은 문주에게 큰 호감이 있지는 않았지만 조성문에 대한 소속감은 여전히 강했다. 이도현이 그들의 문주를 모욕한 것은 곧 조성문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 느꼈다.

순식간에 조성문의 수천 명 무사들이 분노에 휩싸여 각자 불타오를 듯한 목소리로 외쳤다.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감히 우리 조성문을 모욕해?”

“이 놈, 네가 누구든 상관없다. 우리 조성문을 모욕한 이상 오늘 널 갈기갈기 찢어 죽이겠다!”

“죽여라! 저 자식 죽여버려! 다 함께 덤벼서 이 놈을 죽여버려라!”

조성문의 만여 명의 무사들이 칼을 뽑아 들고 달려들려는 순간, 땅에서 일어난 김등이 그들을 막았다.

“멈춰! 모두 물러나!”

김등은 바닥에서 일어나면서 이도현을 바라보며 새파래진 얼굴로 말했다.

방금 한 번의 대결로 그는 이도현과 자신의 실력 차이를 확실히 알았다. 그는 이도현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는 이도현과의 실력 차이를 깨닫는 순간 머릿속에서 치밀한 계산이 시작되었다. 힘으로 이도현을 이기려 한다면 이도현을 죽이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조성문에 큰 손해를 끼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그는 분노를 억누르며 제자들이 달려드는 것을 막았고 그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했다.

김등은 거의 확신했다. 이도현이 젊은 나이에 이 정도 실력을 갖추었다는 것은 분명히 그가 곤륜옥의 힘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 있겠는가?

전설 속의 곤륜옥의 힘을 떠올리자 김등은 마음속의 흥분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는 반드시 이도현이 가진 곤륜옥의 힘을 손에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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