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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화

연기가 나는 차 두 대의 문이 열리고 김 도련님과 그 젊은이가 약간 어지러운 상태로 차에서 내렸다. 하지만 그 김 도련님은 계속해서 손뼉을 치며 말했다.

“하하하! 대단해! 대단해! 나도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대단한 젊은이를 만나보는구나. 정말 대단한데? 드디어 좀 즐길 수 있겠군! 하하...”

그는 이마를 부여잡으며 머리에 큰 혹이 생겨 있었다. 그때 멀리서 두 명의 로자가 급히 달려와 소년 앞에 다다랐다.

“도련님! 괜찮으십니까!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도련님을 지키지 못해 용서해 주십시오!”

김 도련님은 냉랭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한번 훑어보고는 다시 이도현에게 시선을 돌리며 경멸스럽게 말했다.

“너 대단한 거 맞지? 하지만 내 눈에는 개만도 못하다고. 지금 당장 개처럼 짖어 봐, 그러면 목숨을 살려주마! 너도 알다시피 내 옆에 있는 두 사람은 아주 대단한 로자들이야. 내가 아직 화가 나기 전에 개처럼 짖어서 나를 웃게 해 봐. 내가 웃으면 넌 살 수 있을 거야!”

이도현은 그를 말없이 바라보더니 한순간에 그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을 때는 이미 김 도련님의 바로 앞에 있었다. 모두가 반응하기도 전에 이도현은 손을 뻗어 김 도련님의 목을 움켜쥐고 그를 들어 올렸다.

순식간에 모든 사람이 눈을 크게 떴다. 그 젊은이들은 계속 눈을 비비며 자신이 잘못 본 것은 아닌지, 환각을 본 것은 아닌지 확인하려 했다.

김 도련님을 보호하던 두 명의 로자 역시 깜짝 놀라며 순간적으로 강력한 기운을 폭발시켜 이도현을 향해 내뿜었다.

“이 어린놈! 감히 우리 문주님의 아들을 건드리다니, 당장 놓지 못해? 놓지 않으면 널 죽여버리겠다! 너를 시체도 남기지 않고 없애주마!”

두 로자가 분노에 차서 외쳤고 그들의 말에 이도현 뒤에 있던 도광도 깜짝 놀랐다.

“문주님의 아들? 조성문 문주 김등의 아들? 젠장... 정말 엄청난 배경을 건드렸구나. 이번에는 진짜 이 성지에서 제일 큰 보스와 시비가 붙었어!”

이 조성지에는 수많은 파벌이 있지만 그중 가장 강력한 곳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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