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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절망!

공포!

두려움!

이런 일련의 감정들이 한꺼번에 박국창의 마음속에 밀려왔다.

이도현의 차갑고 경멸 어린 눈빛을 보며 한 줄기 찬바람이 바지를 스치자 박국창은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이거 정말 대단하군, 이젠 네가 내 이름이 이도현이라는 걸 기억해냈잖아!”

“지금은 나를 알아보겠지?”

이도현의 악마 같은 목소리가 박국창을 더욱 떨게 만들었고 이 순간 이도현은 그의 눈에 완전히 악마로 보였다.

운에 맡기자는 생각은 사라졌고 더는 저항할 용기도 없었다.

“알아요! 알아요, 생각났어요. 당신은 이도현, 염국의 이도현이에요.”

“좋아! 정확히 기억하네! 계속 말해봐! 내가 기억을 되살려주기 전에!”

이도현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말할게요! 말할게요! 제가 보낸 그 문자 그건 거짓말이에요. 당신을 속이려고 보낸 거예요. 누군가가 저한테 그렇게 하라고 시켰어요. 당신을 남한나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였어요!”

이 말을 듣고 이도현의 목소리가 더욱 차가워졌다.

“왜 나를 여기로 끌어들이려는 거지? 누가 너한테 그렇게 하라고 시켰는지 말해!”

박국창은 더 이상 숨길 용기가 없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웅나라의 수왕과 영강국의 삭스 박사예요! 그들이 우리 박씨 가문과 손잡고 당신을 죽이려 한 거예요!”

“웅나라의 수왕?”

“삭스 박사?”

이도현은 의아해했다. 삭스 박사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그와 어떤 원한이 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건 중요하지 않았고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이었다.

이도현은 다시 냉정하게 물었다.

“난 너희 박씨 가문과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왜 날 죽이려 한 거지?”

이도현은 어이가 없었다. 웅나라의 수왕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은 자신이 북극곰 용사팀을 수없이 죽이고 많은 동물인간들과 곰대장, 거미알을 제거했기 때문이었다.

삭스 박사가 자신을 죽이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영강국 국왕을 거의 죽일 뻔했고 영강국의 상징인 지팡이를 부숴버리고 보석을 훔쳤으니 그들이 자신을 죽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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