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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8화

혹은 실망이었다.

그와 같은 존재에게는 모든 것이 이미 뻔히 보였다. 무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무도 수련이 단지 재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거만한 사람은 아무리 수련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결코 멀리 갈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도도 사람을 선으로 이끄는 법이다.

마음가짐이 거만하고 자만심이 가득한 사람이 어떻게 도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겠는가.

이런 천재는 언젠가 꺾이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이 아직 이도현의 가장 거만한 모습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그의 거만함을 논의하고 있을 때, 이도현이 천천히 일어나더니 한 걸음 한 걸음 중앙 논도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이 어리둥절하고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이도현은 논도대에 올랐다.

“헐! 이게 무슨 짓이야?”

“뭐야, 올라가서 강연이라도 하려고?”

“누가 알아! 이 거만한 녀석, 정말 끝도 없이 거만하네. 올라가서 허세라도 부리려는 거겠지!”

어리둥절해진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질문을 했다.

이도현의 이 황당한 행동은 그의 곁에 있던 세 사람도 이해하지 못했다.

“문지해! 당신의 스승님은 뭘 하려는 거죠, 너무 지나치게 거만한 거 아니예요?”

도광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문지해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모르겠어요, 스승님이 하는 일은 하나도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지켜봅시다!”

사람들이 이도현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었을 때, 논도대에 올라선 이도현이 입을 열었다.

“너, 너, 그리고 너!”

이도현은 김장령, 도연진인, 그리고 이청천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희들 올라와! 너희들을 죽여 버리겠다!”

이도현의 이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입이 경련을 일으켰고 그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의 이 한마디가 봉래도 전체를 죽음의 침묵에 빠뜨렸다.

숨소리, 심장 박동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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