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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주씨 가문의 세 번째 도련님은 염국의 상업계에서 부끄럽지 않은 지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거의 모든 염국의 경제를 장악하고 있었고, 그의 말 한마디라면 그 어떤 업계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 소창열의 주변 사람들은 행여나 자신들까지도 연루될까 봐 다들 뒤로 물러섰다.

그렇게 소창열과 소유정 두 사람은 바로 고립되어 버렸다. 그들의 주변 수십 미터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한순간에 이상한 장면이 형성되었고, 그 모습은 아무리 봐도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하지만 이것이 적나라한 현실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친구란 없고 영원한 이익만 있을 뿐이다.

이익 앞에서 가장 친한 친구도 당신을 공격할 수 있는 게 요즘 세상이다.

한편 이도현은 이 모든 상황이 그저 웃길 뿐이었다. 그는 이 작은 주씨 가문이 은퇴한 장군도 위협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게다가 소씨 가문에서 자신을 도와서 한마디만 했을 뿐인데 이런 결과를 낳을 줄이야!

하지만 이도현은 이 모든 것에 대해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들 수중에 있는 재력이나, 주씨 가문에서 수많은 사람이 달려든다고 해도, 전혀 그의 적수가 되지 않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현재 지국 전체가 그의 손아귀에 있다. 주씨 가문에서 아무리 강하게 나온다고 해도, 지국 전체와 맞설 수는 없지 않겠는가?

“역시 듣던 대로 거만하군!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둬. 너희 주씨 가문이 과연 오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도현이 시큰둥한 얼굴로 말하며 주먹을 날렸다.

이도현의 주먹 한 방에 주씨 가문의 무인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날아가 버렸다.

그 순간 군중 속에서는 피안개가 형성되며, 마치 피로 된 비가 내리듯 주위를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였다.

“아…”

“도망쳐…”

그 모습에 사람들은 공포에 질린 채 고함을 지르며 뒤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평소에 높은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나, 세상에 둘도 없는 부자와 권력자들도 생명 앞에서는 하나같이 이기적이었다.

그들은 완전히 놀라서 멍해졌다. 평소의 그들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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