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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우와!”

“이게 대체 뭔 일이래?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주 씨 어르신이 저런다는 게 말이 돼? 이건 꿈일 거야.”

“주 씨 어르신이 저 사람을 주인님이라 부른다고? 게다가 무릎까지 꿇고? 왜…”

“말도 안 돼! 이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주 씨 어르신 같은 분은 이미 은퇴했다 할지라도 아직 권력도 쥐고 계시잖아? 그런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주인이라 부른다고? 이, 이건 절대 말도 안 되는 일이야!”

모든 사람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듯했다. 그들에게 있어 주장생은 염국의 충신이고, 염국에서도 다들 우러러보는 존경받는 인물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지금 다른 어린 소년을 주인이라고 하다니. 이 너무 이상하지 아니한가!

“아버지, 지금 대체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왜 그래요?”

주 씨네 셋째 도련님도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듯 보였다.

그는 상업계의 거물로, 상업계에서도 최고의 존재이다. 그런데 지금 자신의 아버지가 갑자기 웬 남성을 주인님이라고 하다니! 이것은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18살의 새엄마를 찾아줬다는 사실보다도 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닥쳐!”

주장생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돌려 셋째를 꾸짖었다.

“얼른 무릎 꿇지 않고 뭐해! 빨리 주인님께 무릎 꿇어 인사하란 말이야. 이젠 내 말도 듣지 않는 거야?”

주씨 가문의 셋째는 아버지의 다급한 표정에 지금 눈앞의 어린 소년이 절대 쉬운 인물이 아니란 걸 눈치챘다.

그는 마음속으로 내키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그러자 장발의 남성이 가소로운 듯한 눈빛으로 그를 흘깃 보더니 건방진 말투로 입을 열었다.

“꿇으라는 소리 못 들었어? 그게 어려워? 웃기는 녀석이네? 넌 네가 대단한 줄 아나 봐? 흐흐! 건방진 것. 이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뛰고 난다고 할지라도, 내 앞에서는 다 무용지물이야!

만약 조씨 가문만 없었다면, 너희 주씨 가문이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겠어? 너희는 선조 때부터 이미 우리 조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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