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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작가: 골든트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영감탱이!

이것이 주 씨 어르신의 별명이란 말인가?

그 자리의 모든 사람들이 다 멍해진 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누가 감히 주 씨 어르신께 이렇게 무례하게 구는 건 처음 들어보니 말이다.

하지만 그 놀라움 속에서 누구도 감히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모든 사람이 멍해 있을 때쯤, 한 무인이 군중 속에서 걸어 나왔다. 그러더니 그가 이도현을 향해 크게 분노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도현, 겁대가리 없는 녀석. 주 씨 어르신이 네가 감히 모욕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너…”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백호당의 부당주 김천성이었다.

백호당과 이도현 사이에도 깊은 원한이 있다. 그 원한은 누구 하나가 죽어야만 끝나는 지경에 다다랐고, 이도현의 현재 모습에 김천성이 참지 못하고 나선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도현은 검 하나를 꺼내더니 바로 그의 머리를 잘라버렸다.

그 순간 다들 뒤로 물러서지 않을 수 없었고, 눈빛에는 공포감이 스쳐 지났다. 그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등 뒤에서 서늘한 기운이 올라오는 것만 같았고, 이도현의 강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도현은 누군가가 한마디 하면 바로 머리를 잘라버리며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한편 김천성과 같은 사람은 결과에 대해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멋지게 나서서 주씨 가문에 들어가려 했던 사람들도 현재 그 장면에 다들 순순히 입을 다물었다. 그들은 조금 전 나서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이도현을 걱정하던 소유정도 그의 건방진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할아버지의 팔을 두 손으로 감싸안았다. 너무 걱정이 앞선 탓인지, 그녀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있었다.

그녀뿐만 아니라 바로 그 옆의 소창열 노장군도 지금은 식은땀을 흘리고며 그 장면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소창열은 원래 모든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이도현을 구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이미 은퇴한 정북 장군이 좌지우지할 일이 아니었다. 그에게 약간의 권한이 있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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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7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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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703화

    주장생은 이도현의 분노한 모습에 의기양양하게 웃어 보였다.“하하하, 이 개 같은 놈아! 네가 강하다고 한들 뭐 어쩌겠어? 이 세상에서 강한 자란, 머리가 좋은 사람이야. 실력이 아무리 좋다고 할지라도 머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면 그건 그냥 병신에 불과하지!그 당시 남궁 가문도 위엄이 대단했지만, 결국 협조하지 않아 나에게 살해당했거든? 오늘 너도 똑같이 내 손에 죽을 것이야. 만약 그 남궁 가문의 남궁소이도 태허산에서 내려왔다면, 내가 미리 손봐뒀을 거야! 너희들 지금 엄청 강한 것 같지? 내 눈에는 그냥 병든 닭에 불과해. 무도라, 흐흐흐…”주장생은 차갑게 웃으며, 경멸 섞인 말투로 이도현을 놀려댔다. 그는 마치 모든 것이 그의 통제안에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사람들은 주장생이 이도현에게 뺨을 맞은 뒤, 충격 때문에 이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했다.이때 갑자기 주장생이 냉담한 목소리로 크게 외쳤다.“모두 다 나와. 이놈을 당장 저세상으로 보내버려!”주장생의 말이 떨어지자,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곧이어 주씨 가문 산장의 사방팔방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고, 순식간에 산장 전체를 물샐틈없이 에워쌌다.그 병사들은 가슴에 수사자의 배지를 달고 있었고, 일부는 백호 배지였다. 그중에서도 주작 배지가 가장 많았다.이 사람 중에는 뛰어난 무술인이 섞여 있었다. 이도현의 감응으로 느껴보니 거기에는 제급 강자만 거의 10명, 황제 급 강자는 20여 명, 왕급 종급은 더더욱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그 상황을 보면서 주장생은 더욱 득의양양하게 웃어 보였다.“이도현! 난 미리 준비해 뒀어. 국현자를 보냈을 때도, 난 네가 쉽게 죽을꺼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 게다가 국현자가 널 죽이지 못했을 경우, 네가 찾아올 거라는 거도 전부 다 내 예상안에 있었지.하하하, 아무리 강한 무술 실력이라 할지라도, 계략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야. 싸우지 않고 남을 굴복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계략이라는 거야! 내 앞에서 넌 그냥 육체

  • 마왕귀환   제704화

    이 모든 것에 직면한 이도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눈빛 또한 전보다 더욱 차가워졌다.이윽고 주장생이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여봐라, 얼른 가져오도록 해라!”철커덕거리는 쇠사슬 소리와 함께 거대한 철장이 밀려 올라왔다.철장 안에는 머리를 산발한 사람이 갇혀 있었다.그는 꽥꽥거리며 짐승 같은 소리를 냈고 공포의 살기가 그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왔다.철장이 지나갈 때쯤, 사람들은 그 주변을 자기도 모르게 멀리 피했다. 철창 안에 있는 사람 몸의 공포 기운을 현장의 사람들도 느꼈으니 말이다.“주장생! 나 살려준다고 말했잖아…”우리 안의 사람이 주장생을 보며 소리치자 주장생이 차갑게 웃어 보였다.“금강, 네 말이 맞아. 널 살려준다고 약속했지. 네가 이 짐승 같은 놈을 죽이기만 하면 내가 널 바로 살려줄 수 있어.”금강이라는 이름에 그 자리에 있던 늙은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며 얼굴에는 공포의 기색이 역력했다.“금강이라…”“어떻게 금강일 수 있어?”“저 사람을 황성 천옥에 갇히게 하고 영원히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지 않을 거라고 하지 않았어? 근데 왜 저 사람을 푼 거지? 이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금강이라는 이름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금강, 그는 예전에 재앙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사람들이 놀라서 웅성거리고 있을 때쯤, 철장 속에 있던 금강이 다시 입을 열었다.“그래, 그렇게 하지!”철장 우리가 들어왔을 때, 이도현은 철창 우리 안에 있는 사람이 무도 제급 최고의 고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그 사람은 오랜 내공으로 제급에서 최고봉에 오른 베테랑 제급이였다.“철창을 열고 저놈을 풀어라!”주장생의 명령과 함께 철장이 열리면서 금강을 묶은 쇠사슬이 풀렸다.쇠사슬이 열리는 순간 금강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몸에서 강한 기운을 뿜어내더니 철장 문을 발로 차 날려버렸다. 그러자 밖에 있던 병사들이 바로 날아가 바닥에 쓰러져 피를 토하며 죽어버렸다.“아… 이제야 살 것 같네.”금강은 강한 기운을 뽐내며 마치

  • 마왕귀환   제705화

    “너 죽고 싶어?”이도현의 말은 금강을 도발시키는 데 성공했고, 그는 화난 나머지 강하게 발을 굴렀다.그 순간, 바닥이 진동하면서 바닥에 있던 대리석이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러더니 곧이어 금광이 짐승처럼 이도현을 향해 달려들었다.그의 일련의 동작들은 매우 깔끔했고, 동작 하나하나가 모두 짙은 피비린내를 띠고 있었다.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금강의 거대한 주먹이 이도현을 호되게 내리쳤다.그러자 이도현이 살짝 웃어 보이더니 역시 맨주먹으로 맞받아치며 음양 신공의 내력을 가미해 주먹을 불끈 쥐었다.펑!굉음과 함께 두 주먹이 허공에서 부딪혔고, 강력한 주먹의 힘이 주먹 사이로 폭발해 사방으로 퍼졌다.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이 막강한 힘에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날아가 땅에 떨어졌고, 입으로 피를 끊임없이 토했다.강렬한 충격으로 그들의 오장육부가 손상되었고, 운이 좋지 않은 어떤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사망해 버렸다.이건 예상치도 못한 뜻밖의 재난이었다.원래는 생일파티 하러 왔는데 그 자리에서 재난을 당하다니!나머지 사람들도 안색이 변하더니 행여나 그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가봐 빠르게 후퇴하기 시작했다.그들은 이도현과 금광의 눈빛에 섬뜩한 공포가 번뜩이는 걸 보았다.이게 어떻게 사람이란 말인가? 만약 미사일이 여기서 폭발한다면, 아마 이 정도 위력일 것이다.두 사람의 주먹은 서로 마주친 채 수십 초 동안 그 자리에서 멈춰있었다. 그들은 시간이 멈춘 듯 주먹으로 마주 보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의아해하던 차에 갑자기 금강의 안색이 변했다. 그는 몸이 무언가에 의해 통제된 듯 몇십 걸음 뒤로 쑥 물러서더니 겨우 멈춰 섰다.하지만 이도현은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금강은 놀란 눈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고, 그의 동공은 아까보다 수축하여 있었다.“너… 너 대체 어떤 실력을 갖추고 있는 거야? 어떻게 내 주먹을 받을수 있냐 말이야?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너 같은 걸 죽이는데 뭔 실력이 필요하겠어? 이건 그냥 식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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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미 죽고도 남았을 것이다.하여 무도계라는 것은 같은 경지에 있다고 할지라도, 어떤 사람은 강하고 어떤 사람은 약하다고 할 수 있다.이도현은 금강의 다리가 지닌 강력한 힘을 느꼈다. 그는 금강을 단시간에 해치우기 위해서 무기를 쓰지 않으면 안 되었다.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망설임 없이 음양 탑의 네 번째 층에서 얻은 음양 검을 꺼냈다.“죽어버려!”이도현은 손에 든 음양 검으로 망설임 없이 태후 검법을 사용해 금강의 다리를 베었다.“푹!”한 줄기 검기가 음양 검에서 터지며 금강의 허벅지를 베었다.금강의 비명과 함께 그의 허벅지와 그의 몸이 떨어져 나가면서 땅바닥에 툭 떨어졌다. 다리가 부러진 곳에서 한 줄기 붉은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금강은 심한 통증으로 땅에 쓰러졌고, 끊임없이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그러더니 그는 이를 악물고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몇 번 어루만지더니, 피가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혈 자리를 막았다.이윽고 금강이 몸을 날리며 한 발로 일어섰다.무술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독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 지경까지 되었는데도, 체면을 위해서 한 발로 일어서 보이다니!금강은 마치 한 마리의 닭처럼 이도현의 맞은편에 서 있었고, 다리가 부러진 곳은 피범벅이 되어 보기만 해도 끔찍했다.그는 아픈 표정을 참으며 이도현에게 차갑게 말했다.“너 대체 어떤 경지인 거야? 이게 가능해?”그는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의외의 포인트에 꽂혀있었다.그 말에 이도현이 입을 삐죽거리며 답했다.“이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어! 게다가 난 너에게 이미 기회도 줬고 말이야. 근데 네가 그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으니 죽을 수 밖에 있겠어?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라고!”이도현이 냉혹하게 말하며 또 단칼에 그를 베어버렸다.검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고, 마치 염라대왕의 영패처럼 금강을 향해 돌진했다.금강은 놀란 얼굴로 죽음의 기운을 감지했다. 그러더니 겁을 먹고 모두의 놀란 시선을 뒤로한 채 결국 도망쳐버렸다.하지만 지금 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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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137화

    “도현 씨! 전에 약속했잖아요! 우리한테 아이가 생긴다면 도현 씨가 아이의 양아버지가 되겠다고. 지금 이렇게 아이를 안아 왔어요! 도현 씨가 싫지 않다면 우리 아이를 양아들로 받아주시죠!”주현진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이도현에게 말했다.“이건...”이도현은 조금 난감했다.만약 이도현이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양아버지가 되는 건 별문제가 없었을 것이었다. 배은망덕한 사람만 아니라면 양아버지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문제는 이도현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는 원수가 수없이 많았다. 만약 원수들에게 그한테 양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지게 된다면 노영식네 가족은 괴롭힘을 당할지도 모른다.만약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도현은 그들의 은인이 아니라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될 것이었다.“형수, 먼저 일어나세요! 이 일은 제대로 말해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저는 형수네 가족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요!”이도현은 허리를 숙여 주현진을 일으켜 세웠다.“영식이 형, 형수, 두 사람은 저의 처지를 모르세요. 모든 걸 얘기해 드릴 수는 없지만, 저한테 많은 원수가 있다는 것만 알려드릴 수 있어요. 그 사람들이 저를 건드릴 수는 없지만, 형네 가족을 괴롭힐까 봐 걱정이에요!”“제가 형네 가족을 하찮게 여겨서 형의 아이를 양아들로 삼지 않는 것이 아니에요. 저는 두 사람에게 민폐를 끼칠까 봐, 이 아이에게 피해를 줄까 봐 걱정되어서 그래요!”이도현은 잔잔하게 얘기를 꺼냈다.이 말을 들은 노영식 부부는 서로를 마주 보더니 이어서 단호하게 말했다.“도현 씨, 우리는 두렵지 않아요! 우리 부부에게 아이가 생길 수 있는 것도 다 도현 씨가 만들어 준 것이잖아요. 도현 씨와 우리는 이미 정해진 운명인데 두려울 게 뭐가 있겠어요?”형수의 이 말은 오해의 여지가 컸다.‘아이가 생길 수 있는 것이 내가 만들어 준 것이라니... 무슨 말을...’“저기... 형수... 형! 저는 정말로 두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요. 이런 말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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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성한 요리에 술안주도 많이 장만했다. 그리고 평소에 거들떠보지도 않던 좋은 술을 오늘 특별히 두 병이나 샀다.물론 형수는 이도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커서 이처럼 진수성찬을 준비한 것이었다.이도현은 이 집안의 가장 큰 은인이라 할 수 있었다. 두 사람에게 아이가 생기고 이 한의원에서 일할 수 있게 한 일등 공신이었다.지금 매달의 수입은 이 집안 예전의 일 년 수입에 가까웠다. 요 몇 개월 동안 그녀는 이미 이삼백만 원정도 모았다.이삼백만 원이 도시에서는 큰돈이 아닐 수 있지만, 그들이 생활하는 시골에서는 목돈이었다.게다가 그 금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 그들은 집에서 일하고 평소에 돈 쓸 곳도 별로 없었기에 한 달 생활비는 십만 원이면 충분했고 나머지는 전부 저축했다.그녀는 행복해지는 길에서 희망을 찾은 것 같았고, 집안의 살림살이도 갈수록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았다.그리고 이 모든 것은 이도현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것이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품어서는 안 될 생각 외에 무엇보다 이도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었다.노영식 부부의 아이는 노영식의 부모가 돌보고 있었다. 두 노인이 고대하던 손자가 세상에 태어난 거라 두 사람은 아이를 엄청 애지중지했다.두 노인이 계속 아이를 돌보았기에 노영식 부부는 아이를 안고 싶어도 안을 수 없었다. 주현진이 아이에게 수유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동안 거의 두 노인이 아이를 돌보았다.두 사람은 이도현이 온 것을 보고 보살님이 강림하신 것처럼 대했다. 그들은 하마터면 이도현 앞에서 무릎 꿇고 그를 맞이할 뻔했다.영감은 이도현이 자기 집안의 큰 은인이자 구원자라고 하면서 집에서 억지로 이도현에게 장생의 위패를 하나 세워주었다. 그러고는 매일 향을 피워 이도현을 위해 축복을 빌었고 그가 오래오래 백 살까지 살 수 있기를 기도했다.이도현은 저주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현재 내공으로는 몇백 살까지 거뜬히 살 수 있건만, 백 살까지 살라는 것은 수명을 단축하는 것이었다.이도현도 당연히 이것이 그들의 제일 진심

  • 마왕귀환   제1135화

    이도현은 형수가 차린 밥상을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밥을 먹다가 문제라도 생길까 봐 다급하게 말했다.“형수, 저 먹고 왔어요! 번거롭게 차리지 않으셔도 돼요!”이도현은 말을 마치고 급히 노문호에게 눈길을 돌렸다.그는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수유 중인 형수의 가슴이 너무도 풍만하여 이도현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 기세는 이도현이 침을 놓을 때보다 더 매서웠다.“노 선생, 그동안 잘 계셨나요? 집안에도 별일 없으시죠?”이도현은 급히 화제를 돌렸다.“그럼요, 무탈합니다! 그저 한의원이 너무 바쁠 따름이죠. 게다가 도현 씨의 명성이 자자하여 한동안 많은 사람이 도현 씨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다가 없다니까 그냥 돌아갔어요.”“그래도 우리 한의원이 이제 많이 유명해져서 예전보다 훨씬 바빠졌어요. 도현 씨가 오지 않았더라면 이 늙은 몸이 곧 쓰러졌을 거예요.”“좋은 소식이네요. 이건 노 선생의 의술이 뛰어나기에 백성들이 다 믿고 맡긴다는 거잖아요.”이도현이 웃으며 대답했다.“에잇! 놀리지 말아요! 저의 의술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도현 씨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얼른 가서 좀 쉬다가 일하러 와요! 저는 계속 일해야 하니까 이만 가볼게요. 도현 씨가 돌아온 걸 축하할 겸 우리 저녁에 영식이네 집에 모여서 밥 먹어요!”“그... 괜찮을까요? 또 형수를 귀찮게 해야 하는데.”솔직히 말해서, 이도현은 형수 집에 가서 밥 먹고 싶지 않았다. 형수의 요리가 맛없는 것도 아니고, 꽃무늬 이불이 푹신하지 않아서도 아니었다. 그저 형수가 무서울 뿐이었다.“귀찮을 게 뭐 있어요. 도현 씨는 아이의 양아버지이고, 한집안 식구끼리 이런 말을 하면 섭섭하죠! 계속 그런 말을 하면 저희를 무시하는 거로 여길 거예요!”이도현이 거절하려는 기미를 보이자 형수가 다급하게 말했다.이도현은 형수가 다급하게 그런 말까지 하는 것을 보고 더는 거절하지 못했다. 더 거절하면 그가 찔리는 것이 있어서 초대에 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도현 씨, 현진

  • 마왕귀환   제1134화

    “이것 봐! 내가 뭐라고 했어! 내가 방금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했지. 이 젊은이는 부귀의 상이고 걸음걸이도 씩씩한 데다가 온몸에서 은은한 보라색 빛을 반짝이고 있어. 딱 봐도 부귀영화를 누릴 상이지, 절대 그렇게 소질 없는 사람이 아니야! 이제야 믿겠어? 내 말이 맞는다는 거!”제일 먼저 반응한 할아버지께서 나서서 이도현을 가리키며 듣기 좋은 단어만 골라서 칭찬했다.그러나 이도현은 계속 입을 삐죽거렸다. 바로 이 할아버지께서 조금 전까지 그를 파렴치한으로 몰았는데, 지금에 와서 말을 바꾸다니 참으로 낯가죽이 두꺼운 사람이었다.“그러니까! 나도 그랬지. 이 젊은이는 딱 봐도 복이 있고 부귀한 사람이라고. 근데 너희는 귓등으로 듣기만 했어!”다른 사람도 말을 이었다.“그러니까. 이신의, 만나서 반갑네. 난 이춘식이야. 우리 같은 이씨로서 오백 년 전에 한 가족이었을 거야. 넌 정말 우리 이씨 가문에 큰 체면을 세워줬어!”“이신의, 난 김두만이라 하고 나의 외할아버지도 성이 이씨야. 우리도 한 집안이라고 볼 수 있어!”“이신의, 나도 이씨 성을 가진 외할아버지가 있는데, 자네와 똑같이 생겼어!”수염이 새하얗고 이가 싹 빠진 한 할아버지가 말했다.이도현은 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몸을 파르르 떨었다.‘연세가 이렇게 많으신 분이라면 이분의 외할아버지는 진작에 돌아가셨을 건데, 이렇게 나와 친한 척한다고! 자기 외할아버지더러 날 저승으로 데려가라는 거야 뭐야!’ “퉤! 뻔뻔스럽기는! 고아 주제에 어디 감히 외할아버지가 있다고 이신의와 친한 척하려고 해! 우리 어머니의 외할아버지야말로 이씨야!”뻔뻔한 사람이 또 한 명 나타났다.이도현은 더 이상 들어줄 수가 없었다. 이 어르신들이 너무 무서웠다.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거짓말할뿐더러 그럴듯하게 말하여 진짜인 줄 알았다. 이것도 모종의 경지라고 볼 수 있는 정도였다.이도현은 황급히 한의원 안으로 도망쳤고 그제야 고요함을 되찾았다.“도현 씨, 돌아왔군요! 하하하... 이 자식, 왜 이제야 돌아왔

  • 마왕귀환   제1133화

    이도현은 더는 말을 하지 못하고 쭈뼛쭈뼛하게 내디딘 걸음을 도로 거두었다. 그는 성급 고수보다 눈앞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이도현이 자신이 이곳의 의사라고 설명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을 때 노영식이 한 할머니를 부축하면서 걸어 나왔다.“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만 떠드세요! 다 진료해드릴 테니까 새치기하지 말고 줄 서서 기다리세요.”“신의 양반, 우리가 진료 보는 데 방해하려고 떠들어댄 것이 아니라, 반반하게 생긴 도시 사람이 염치없이 새치기하려고 해! 규칙을 어기려고 해!”한 할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리며 말했다.이도현은 이 말을 듣고 얼굴색이 확 어두워졌다.‘이런! 내가 언제 염치없이 굴었어?’“새치기! 누가 새치기했어요?”노영식이 물었다.“이 사람이요!”“바로 저 젊은이예요. 도덕심이라고는 일도 없어요!”“맞아요! 염치가 전혀 없어요! 우리가 온 오전 줄을 서도 새치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저 사람은 오자마자 새치기했어요. 그러고도 도시 사람이라고! 퉤!”또 한차례의 비난을 받은 이도현은 완전히 어이가 없었다.‘그냥 들어가서 일하려는 것뿐인데,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잠깐 사이에 벌써 세 번이나 욕을 먹었어. 게다가 한의원에 발을 들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인가? 설사 내가 진짜 진료받으러 왔다고 해도, 새치기하면 어때서? 한번 욕하면 그만이지, 끝없이 욕할 줄이야. 시골 사람이 제일 순박하다고 들었건만 왜 이 어르신들은 이렇게 다르지?’“이도현 씨... 돌아왔어요...”노영식은 이도현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기뻐하며 그에게 달려갔다.이도현은 손을 뻗으며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는 오늘 운이 안 좋았다.“언제 돌아온 거예요? 미리 전화하지 그랬어요. 저희가 알았으면 마중하러 가는 건데! 어서... 안으로 들어가요... 삼촌이 이도현 씨를 오랫동안 그렸어요... 그리고 저의 아내도 거의 매일 밤 이도현 씨 얘기를 했어요. 도현 씨가 돌아오기만 하면 아이의 양아버지로 모시겠다고!”노영식은 감

  • 마왕귀환   제1132화

    조금 거친 섬섬옥수로 능수능란하게 계산기를 눌렀는데 그런 진지한 모습이 여자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듯했다.그 여자는 다름 아닌 노영식의 아내, 이도현의 형수였다.한의원이 확실히 아주 바빠 보였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를 낳은 지 몇 달도 안 되는 형수가 이렇게 나와서 일을 도울 리 없었다.그러나 형수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한 것을 보아하니 그녀가 이 일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알 수 있었다.하긴 한의원에서 일하면 한 달에 오십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고 게다가 지금 월급이 올랐을지도 모른다. 이건 농촌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일자리였다.그리고 지금 부부가 모두 한의원에서 일하기에 한 달에 최소 백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정도는 무조건 농촌에서 고소득이라고 볼 수 있었다.더군다나 부부가 다 저녁에 집에 돌아가서 가정을 돌볼 수 있었다. 일도 지체하지 않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이 일자리는 그야말로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것 못지않았다.이도현은 이 부부가 하는 일이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잔뜩 받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미 질투에 눈이 멀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 부부도 충분히 빡세게 살고 있었다. 따지고 보면 형수는 아이를 낳은 지 겨우 몇 달밖에 안 되는데 벌써 일하러 나왔다.백성들은 역시나 응석받이로 자라지 않았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1년은 쉬었을 것이었다.물론 도시 사람들의 생활 조건이 좋으니 휴식을 많이 취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거 아니겠어?이도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한의원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나 겨우 두 발짝 걸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그를 불러 세웠다.“에잇! 거기! 앞에 총각! 너 뭐 하는 거야! 양심이 있다면 뒤에 가서 줄을 서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 서고 있는 게 안 보이냐? 빨리 가서 줄 서!”“맞아! 맞아! 뒤에 가서 줄 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서는 거 못 봤냐! 어디서 새치기야! 뒤에 가서 얌전히 줄 서! 참! 요

  • 마왕귀환   제1131화

    이도현은 이 가족의 감사 인사를 마다하고는 남자에게 앞으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앙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너무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다.어떤 일이든 도가 지나치면 본연의 가치를 잃기도 하는데 좋은 마음에서 출발한 일도 나쁜 일로 만들 수 있었다.특히 이번 일처럼, 만일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면 그것은 신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해치는 것이었다.이튿날 아침이 되자마자 남자는 사람을 불러 아내와 아이를 들것에 싣고 산에서 내려왔다. 떠날 때 그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절의 스님을 쳐다보았다.그 표정은 마치 앞으로는 이곳에 두 번 다시 발을 들이지 않을 것이고, 돈을 어디에 쓰든 절대 너희 같은 양심 없는 가짜 스님에게 바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이도현도 떠나갔다. 그는 재물을 탐내고 하마터면 사람까지 죽일 뻔한 이곳에 1분도 더 머물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머무르다가 사람을 죽이고 싶어질까 두려웠다.물론 그는 아무것도 폭로하지 않았다. 마치 하늘과 땅에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있는 것처럼, 이 세상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기 마련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천지의 도리를 이루었다.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 사람도 있는 법이었다. 만약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면 이 세상은 완전하지 못할 것이었다.만물이 존재하는 데는 그만한 도리가 있는 법이고, 하물며 나쁜 사람은 그들보다 한층 더 나쁜 사람에게 응징받을 것이기에 이도현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할 필요가 없었다.게다가 이도현이 보기에는 이 스님들이 구제 불능한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어젯밤 이도현이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더라면 임산부는 결국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었다. 게다가 스님이 이 모든 것을 초래한 것도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결국은 여자의 남편이 너무 미신을 믿어서 출산을 앞둔 아내를 데리고 부처님께 예배드리러 왔다가 이런 일이 생겼던 것이었다.누가 옳은지 그른지, 또 누구의 책임인지 분명히 따질 수 없었다. 다행

  • 마왕귀환   제1130화

    이게 그들이 말한 보호란 말인가! 보호해 준다고 해놓고, 아내는 이 절에서 죽을 뻔했다니.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 남자는 정말 후회스러웠다. 과거의 자신이 그저 미련한 바보 같았다. 자신의 월급 절반을 절에 바치고 돈을 그렇게 냈는데, 결과가 이 모양이었다. 바로 그때, 막 정신을 차린 여자가 배를 움켜잡고 비명을 질렀다. “여보. 나 배가 너무 아파. 아마 곧 낳을 것 같아. 여보 나 좀 살려줘.” 이도현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어휴. 하느님! 당신이 나를 이렇게 시험에 들게 하시나요!” 그는 미칠 것만 같았다. 의술은 자신 있지만, 출산 경험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그는 남자다. 그러나 여기에서 의사라곤 그 혼자뿐이었다. 발가락으로 생각해도 이 일은 그의 몫이었다. “세상에 대체 어떻게 이 타이밍에 애를 낳겠다는 거야? 조금만 더 참아서 내일 병원에서 낳으면 안 되나? 이 시점에서 출산이라니, 너무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거 아니야?” 이도현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건 단순한 치료가 아니다. 그는 해본 적도 없는 출산을 도와야 했다. “신의여! 제발 제 아내를 구해주세요! 그녀가 곧 아이를 낳아요!” 남자는 이도현 앞에 달려와 애원했다. “어서 뜨거운 물을 다시 준비해라. 정말 너희 집안에 큰 빚을 져서 갚는 것 같은 기분이다! 너는 남고 나머지는 다 나가라!” 이도현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네.”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말을 못 하고 급히 방을 나갔고, 겁먹은 동생만 남았다. “뭐 하려고 멀뚱히 서 있어! 얼른 산모의 바지를 내려! 안 내리면 입으로 애를 낳게 하려는 거야? 아이고! 너도 여자이면서 아무것도 모르냐?” 이도현은 짜증을 내며 그녀를 나무랐다. 당황한 여자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언니의 바지를 내렸다.그 후 이도현의 지시에 따라 침대 시트로 여인의 하체를 가렸다. 그는 여인에게 침을 놓으며 기를 돌게 했다. 정신없이 손을 움직인 지 약 30분

  • 마왕귀환   제1129화

    어떤 것들은 정말 믿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러 번 그런 경험을 한 이도현은 지금은 깊이 믿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다. 다행히 이도현은 얼마 전 주씨의 아내와 그의 장인과 관련된 일을 겪고 나서, 미리 대비해 몇 가지 부적을 더 준비해 두었다. 음양탑에 보관해 두면 급하게 필요할 때 주사와 황지를 찾아다녀야 했다. 주사는 약국이나 특수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집에 비축해 둘 법한 물건이다. 그러니 대비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지금처럼 바로 쓸 수 있게 말이다. 이도현은 임산부의 동생을 돌려세우고 그녀를 방에서 잠시 나가게 한 후, 황색 부적 한 장을 꺼내 임산부의 몸에 대고 몇 번 그리며 주문을 중얼거렸다. 임산부의 기운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지자, 그는 비로소 멈췄다. 이 과정을 거친 그는 상당히 지쳤다. 몇십 분 동안 정신과 체력이 크게 소모되어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제 언니는 어떤가요? 왜 아직 깨어나지 않는 거죠?” 여동생은 이도현의 치료가 끝나자 조급히 물었다. “나는 의사이지, 신선이 아니야.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는 법이야. 가서 그녀의 남편을 불러 몸을 따뜻한 물로 닦아 주게 해.” 이도현은 피곤한 얼굴로 답했다. 그의 의술은 뛰어났지만, 이 여인의 상태는 이미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것은 억지로 생명을 구하는 것이었고, 마치 염라대왕과 생명을 놓고 다투는 것과 같았다. 만약 그렇게 빨리 효과가 난다면, 그는 진정 신선이 된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여동생은 무언가 할 말이 있었지만, 방금 이도현이 보인 위엄을 떠올리며 입을 다물고 언니의 남편을 불러왔다. 두 사람은 이도현의 지시에 따라 여인의 몸을 따뜻한 물로 닦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 덕분에 여인의 미약했던 숨소리가 점차 강해지더니, 마침내 여인이 신음하며 눈을 떴다. “살았다! 내 아내가 살아났어. 그녀가 죽지 않았어.” 남자의 격한 말에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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