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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너 죽고 싶어?”

이도현의 말은 금강을 도발시키는 데 성공했고, 그는 화난 나머지 강하게 발을 굴렀다.

그 순간, 바닥이 진동하면서 바닥에 있던 대리석이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러더니 곧이어 금광이 짐승처럼 이도현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의 일련의 동작들은 매우 깔끔했고, 동작 하나하나가 모두 짙은 피비린내를 띠고 있었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금강의 거대한 주먹이 이도현을 호되게 내리쳤다.

그러자 이도현이 살짝 웃어 보이더니 역시 맨주먹으로 맞받아치며 음양 신공의 내력을 가미해 주먹을 불끈 쥐었다.

펑!

굉음과 함께 두 주먹이 허공에서 부딪혔고, 강력한 주먹의 힘이 주먹 사이로 폭발해 사방으로 퍼졌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이 막강한 힘에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날아가 땅에 떨어졌고, 입으로 피를 끊임없이 토했다.

강렬한 충격으로 그들의 오장육부가 손상되었고, 운이 좋지 않은 어떤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사망해 버렸다.

이건 예상치도 못한 뜻밖의 재난이었다.

원래는 생일파티 하러 왔는데 그 자리에서 재난을 당하다니!

나머지 사람들도 안색이 변하더니 행여나 그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가봐 빠르게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도현과 금광의 눈빛에 섬뜩한 공포가 번뜩이는 걸 보았다.

이게 어떻게 사람이란 말인가? 만약 미사일이 여기서 폭발한다면, 아마 이 정도 위력일 것이다.

두 사람의 주먹은 서로 마주친 채 수십 초 동안 그 자리에서 멈춰있었다. 그들은 시간이 멈춘 듯 주먹으로 마주 보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의아해하던 차에 갑자기 금강의 안색이 변했다. 그는 몸이 무언가에 의해 통제된 듯 몇십 걸음 뒤로 쑥 물러서더니 겨우 멈춰 섰다.

하지만 이도현은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금강은 놀란 눈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고, 그의 동공은 아까보다 수축하여 있었다.

“너… 너 대체 어떤 실력을 갖추고 있는 거야? 어떻게 내 주먹을 받을수 있냐 말이야?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

“너 같은 걸 죽이는데 뭔 실력이 필요하겠어? 이건 그냥 식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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