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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놀라움 외에도 문득 무언가를 깨달은듯했다.

예상외로 이도현과 주씨 가문 사이에 원한이 있으니 말이다.

그 자리에 있던 일부 늙은이들은 20여 년 전의 남궁 가문의 일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이도현이 남궁 우현의 제자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지금 이도현이 제자로서 복수하러 왔으니, 이는 어느 정도는 납득이 가는 상황이었다.

그 순간, 그들은 갑자기 주씨 가문이 너무 억울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도현의 무례한 행동과, 철없이 남의 집에 와서 소란을 피우는 것 모두 이유가 있었으니 말이다.

한편, 현장에서는 주장생만이 평온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는 전과 다름없이 분노와 증오의 눈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 잡종 같으니라고! 20년 전의 일은 네가 감히 왈가왈부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넌 아직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만약 복수를 하고 싶으면, 남궁 가문 사람들더러 다시 살아나라고 해! 네까짓 게 뭔데 지금 이 소란이야?”

주장생은 평온한 표정으로 가소롭다는 듯 이도현을 바라봤다.

쨕!

갑자기 청량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이도현이 주장생의 뺨을 후려갈긴 소리였다.

그 순간 주 장생의 늙어빠진 얼굴에서는 화끈거리는 통증이 전해졌고, 그 늙은 얼굴은 빠른 속도로 빨갛게 부어올랐다.

“이 영감탱이야! 이건 너한테 주는 경고야. 감히 내 사부님을 모욕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도현이 싸늘한 눈빛으로 주장생을 죽일 듯이 바라보며 말했다.

그가 손을 쓰는 속도는 말 그대로 너무 빨랐다. 너무 빠른 나머지 주장생의 옆에 있는 주 씨네 세 번째 도련님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그는 자기 아버지의 얼굴이 갑자기 부어오르며, 치아 두 개가 빠진 채 입안 전체가 피투성이인 모습만이 눈에 들어왔다.

“이도현! 네, 네가 감히 우리 아버지를 때려?”

쨕!

주 씨네 세 번째 도련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도현이 그의 뺨도 후려갈겼다. 그는 수십 미터 떨어진 땅에 쓰러진 채 바닥에서 경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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