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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개자식!”

지 황제는 분노에 차 책상을 내리치며 일어섰다.

그 모습에 모든 대신이 놀라 부랴부랴 무릎을 꿇으며 외쳤다.

“고정하시옵소서, 폐하!”

비록 말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뭘 고정해야 하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무릎 꿇고 있으며 지금 무슨 상황인지 생각하고 있었다.

한 염국 사람이 감히 지국에 와 난리를 부리다니, 죽는 것이 두렵지 않은 것일까?

비록 지국 인들이 그를 어찌할 수 없다 해도, 염국에도 지국의 끄나풀들이 있었다. 그들만으로도 그자를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

비록 지국은 나라가 작았지만, 힘이 작은 것은 아니었다. 비록 염국에 지국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런데도 많은 간신배들이 지국을 위해 몸을 바치고 있었다.

간신배들에게는 지국이 곧 그들의 조상이었고 무릎꿇고 지국의 발가락이라도 핥을 기세였다.

하여 지국의 사람들이 가면, 그 간신배들은 환대하며 본인 나라의 동포들을 욕하며 자리를 빼앗아 양보하고 아양을 부리기에 바빴다.

그 간신배들은 염국에 지국의 문화거리를 건설하고 지국의 노인들을 위해 요양원을 건립했으며 심지어 지국인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여 염국 사람들은 출입을 금지했다.

이러한 간신배들의 행위는 지국 사람들조차 이해할 수 없었다. 염국에 어찌하여 조상을 잊고 다른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잡종이 많은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이해는 안 되지만 그들은 지국 인을 위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수 있는 간신배들이 많아지길 바랐다.

하여 그들은 염국 사람이 어찌하여 지국으로 와 난리를 부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염국 간신배들에게 보복당할지 두렵지 않았던 걸까?

그들은 간신배들이 지국인들 앞에서 손자처럼, 강아지처럼 하루 내내 꼬리를 흔들며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지만, 같은 염국 사람에게는 자비가 없고 잔인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지 황제는 화가 치밀어 얼굴이 붉다 못해 검게 달아올라 분노에 차 외쳤다.

“염국 새끼, 간이 부었구나! 감히 태양성에서 사람을 죽이다니! 어이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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