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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화

이도현은 허세를 한번 부렸을 뿐인데, 어중이떠중이 니뽄인들은 놀라서 제대로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어했다. 반응하고 든 첫 생각은 얼른 도망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가자!”

“빨리, 날 보호하면서 철수해!”

“나도! 나도 보호해...”

한순간, 조금 전까지만 해도 흉흉하고 기세등등하던 사병들은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손에 있던 무기들도 버리고 하나같이 뒤돌아서 뛰면서 목숨을 부지하기에 바빴다.

지켜달라고 외치는 어른들을 신경 쓸 틈도 없이 하나같이 본인의 목숨을 부지하기에 바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누구나 본인의 목숨이 소중했다.

본인의 생명에 비하면 어른들은 하등 보잘것없는 존재였다.

모든 무사가 무사도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다수 상황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을 때, 무사도 정신은 먼지보다 못한 것이었다.

반대편에서, 탄알로 죽이지도 상해를 입히지도 못하는 마귀를 그 누가 무서워 하지 않겠는가!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는 어중이떠중이들을 봐줄 이도현이 아니었다.

‘씨발, 방금까지 잘 쏘더니, 다 쏘고 나니 바로 튀려 하다니! 머리가 꽃밭이네! 아무나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지! 나한테서 재미 봐놓고, 도망치려 하다니! 꿈꾸시네!’

수중의 음양 부채를 휘두르자 강대한 기운이 뻗어져 나가 도망치던 사람들을 에워쌌다.

아! 악! 하는 비명과 함께 어중이떠중이 같은 니뽄인들은 재가 되어버렸다.

백여 명의 사람들을 정리하고 나자, 이도현은 자리에서 사라졌었다. 그가 다시 나타났을 때는 그들의 앞이었다.

손을 뻗은 이도현은 도망치던 사람 중 제일 앞에 있던 한 사람을 잡아 목을 부러트렸다.

그는 다시 한번 사람들을 놀라움에 빠트렸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도현을 공포스러운 눈길로 쳐다보았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었다.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걸하기 시작했다.

“나는 황가의 사람이야. 지 황제의 애첩이야. 날 죽이지 마!”

“많은 돈을 줄게. 미녀들도 많이 보내줄게. 뭘 요구하든 다 들어줄게. 날 죽이지 마!”

“한 번만 살려주세요. 살려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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