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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일어나 얼른! 아까는 우리가 오해했어. 네가 도현이의 제자인지를 몰라서 때린 거야. 이 단약들을 가져가서 복용하면 너의 상처가 금방 아물 거야."

문지해가 이도현의 제자이니 그녀들도 당연히 문지해의 스승으로 되는 셈이다.

그래서 문지해도 그녀들의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

기화영은 단약 몇 알을 꺼내 문지해에게 주었다.

단약을 본 문지해는 좋은 물건인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이 단약들이 이도현이 준 것보다 조금 더 좋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문지해는 이로써 네 명의 여자들이 하나같이 무섭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유독 라크라샤 이추영이 무섭다는 걸 알고 있었던 문지해는 쉽게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무서워하고 있었다.

방금 몇 사람끼리 한 말을 들은 문지해는 이추영이 이도현의 여러 선배 중에서 아홉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홉째가 이렇게 무서운데, 앞에 있는 첫째부터 여덟째까지는 얼마나 무서운 걸까?

하지만 이제는 괜찮았다. 이 무서운 여자들이 앞으로 모두 문지해의 후원자가 될 것이고 이도현의 제자로서의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행운스럽게 사부님을 뵈러 갔다가 이렇게 많은 후원을 받을 줄은 몰랐다. 역시 개똥 같은 운 이였다.

문지해는 격한 흥분과 격동을 가라앉히고 그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급히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에야 단약을 안고 멀리 갔다.

문지해는 곧 백 살이 되는데 세상 물정을 모른다.

'생이별 후, 이때야말로 서로 만나서 그동안의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해야 되는 거 아닌가? 아니면 어떻게 푸는데!'

큰 포옹이나 꽉 껴안은 다음에 숨이 멎는 듯한 뜨거운 키스 그리고 느낌이 오면 자연스레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마치 드라마에서처럼 침대 위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동굴 속, 잔디밭, 심지어 물속, 나무 위에서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동굴 안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문지해는 자신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이따가 발생할 일은 제일 중요한 단계로 넘어가는 부분이라 방해하지 않고 빨리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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