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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이도현의 품에 놓인 아름다운 다리는 그야말로 늘씬하고 하얗고 옥같이 보드라웠다.

늘씬하고 곧게 뻗은 다리는 마치 조각된 것처럼 살이 더 있으면 너무 뚱뚱하고 적으면 이렇게 예쁘지도 않다. 지금이 딱 알맞고 묘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도현은 이를 지켜보면 볼수록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아 숨을 크게 들이쉬며 쓴웃음을 지었다.

"선배… 이 대낮에 너무…”

이도현은 늘씬한 다리에서 손을 떼고 싶었지만 두 손은 원하지 않는 것처럼 떼어지지 않았다.

"히히히, 나쁜 자식, 너 무슨 나쁜 생각 했지?"

이추영은 이도현을 놀리느라 바빴다.

그녀는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뻗어 이도현의 턱에 갖다 대고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도현의 빨개진 얼굴을 재밌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거 아니에요…선배님."

이추영이 너무 요염한 탓에 이도현은 무서워하며 아예 눈을 감아버리고 그녀를 바라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체… 꼬맹이 주제에 생각이 참 많구나. 다 컸나 봐 그런 생각이나 하고! 몸이나 조심해…"

"며칠 전 지하에서 네 몸을 검사하면서 내가 못 봤던 것도 아니고, 게다가 내 손으로…"

순간, 이도현은 헛기침했다.

"에헴, 선배님. 이런 농담을 해서는 안 돼요,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 그걸 말해버리면 저 창피해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어요 …"

"아이고, 부끄러워 할 줄도 아네. 꼬맹이 주제에 뭐가 그렇게 창피하다고. 빨리 다리나 잘 주물러… 한 번만 더 이상한 생각 하면 내가 확 덮쳐버린다."

한 시간 뒤.

이추영은 몸을 일으켜 큰 바위 위에 엎드렸다.

그 굴곡 있는 몸매는 이도현의 앞에 나타났다.

"허허허, 이리 와! 등도 주물러줘. 너 손기술이 좋더라. 업소에 있는 기술자보다도 훨씬 잘해! 내가 네 시간을 더 빌릴게."

이추영은 시원시원하게 웃으며 말했다.

순간 이도현은 이마를 구기며 말했다.

"선배님, 지금 장난치시는 거죠? 제 손길이

"만약 제가 이걸로 돈을 번다면,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저의 이 기술을 살 수 없을 거예요. "

이것은 천금으로도 알 수 없는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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