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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그런데 남자는 결혼했다며 그녀를 거절했고 거절당한 여자는 화가 나서 남자의 차를 발로 세게 걷어차 경찰을 부르겠다며 그 남자를 고소했다. 그 이유는 그 남자가 여자의 뜻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이렇게나 많다. 미친 여자들이 다음 단계에서 어떤 충격적인 행동을 할지는 상상도 하기 어렵다.

아이를 낳는 것도 힘든데 아직도 자기 애인지 아닌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여자들이 과연 순결하다고 할 수 있을까?

"세상 풍조가 날로 나빠지네. 역시 사부님 말씀이 옳았어. 남자는 산에서 내려오면 반드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이도현은 감회에 겨워 문지해를 데리고 조혜빈을 만나기로 한 곳으로 향했다.

……

30분 뒤 헬기가 이도현 옆에 착륙했다.

내려온 사람들은 이도현의 신원을 정확히 물어본 뒤 공손히 헬기에 태웠다.

곧 헬기가 섬에 도착했는데 그 섬은 크지 않고 수천 평방미터 넘는다. 산꼭대기에는 호화로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고 헬기도 많이 있었다.

이도현이 헬기에서 내려 장원에 왔을 때, 이곳에는 이미 많은 부자가 와서 떠들썩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도현을 보자마자 역병을 만난 듯 재빨리 장원으로 들어갔고 마치 이도현을 보는 것이 두려운 듯했다.

이윽고 조혜빈이 직접 와서 이도현을 맞이해주었다.

며칠 못 본 사이에 조혜빈은 지난번보다 훨씬 초췌해졌고 정신도 없어 보였으며 얼굴도 창백했다.

조혜빈은 이도현을 보고 미소를 짓고는 그의 뒤에 문지해를 보며 인사했다.

"문 어르신,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문지해는 빙그레 웃으며 회답했다.

"안녕하세요! 사부님과 함께 왔습니다!”

이때 문지해는 개구쟁이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표현도 정숙한 노인과 다를 바 없어 이도현은 속으로 그를 양면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고 꾸짖었다.

"사부님?"

조혜빈은 어리둥절해서 문지해에게 사부가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 문지해도 이제 곧 100세가 되는데 사부는 늙은 괴물이 아니겠는가!

"이분이 바로 우리 사부님이에요!"

문지해는 이도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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