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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에헴! 저기… 추영 선배! 그런 뜻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이도현은 어색해하며 웃었다.

그는 벌써 세 명의 선배들에 의해 조롱을 당했기에 이추영 만큼은 진지한 사람이길 바랐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응큼한 여자였다.

"흥!"

이추영은 코웃음을 치며 중얼거렸다.

"그럼 됐어! 이리 와서 내 곁에 앉아 다리를 마사지 해줘. 내가 밤낮으로 너를 지켰으니 이젠 네가 나한테 보답할 차례야

."이추영은 바위에 누워 다리를 쭉 뻗고 이도현에게 마사지를 받았다.

그녀는 반바지 한 벌만 입고 있었는데 이렇게 길고 날씬한 다리가 더욱 곧게 보였고 특히 이도현의 각도에서 보면 은은한 빛이 새어 나와 이도현이 코피를 터뜨릴 수도 있었다.

이것은 사람을 너무 괴롭히고 남자를 시험하는 일인 것 같았다.

잘못되어 간다는 것을 느낀 이도현은 필사적으로 자신의 소중이를 억누르고 있었지만 끝내 참지 못하고 흥분되고 말았다.

"거기서 뭐 해, 얼른 와! 이 양심도 없는 놈아, 내가 며칠 동안 네 곁을 지켜줬는데 마사지 하나 해주기 어려워? 싫으면 안 해도 돼, 강요하지 않을게. 얼마나 많은 후배가 다리를 주물러주고 싶어 하는데도 내가 허락하지 않아!"

이추영이 이도현에게 준 눈길의 의도는 분명했지만 이도현은 모른 척 하였다.

"아니에요, 선배님을 위해 일하게 되어 영광이죠!"

이도현은 급히 자리에 앉아 떨리는 손으로 이추영의 길고 흰 다리를 자신의 허벅지에 올려놓고 가볍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선배님! 저를 위해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 너무 부끄럽네요."

이도현은 감격스럽게 말했다.

"이놈아, 나한테 이렇게 예의 바르다니… 내가 널 어떻게 혼내줄까?"

"응, 좋아. 지금 힘주는 거기야, 너무 편안하네…"

이도현의 손놀림에 이추영의 얼굴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이도현은 그녀의 숨 막힐듯한 미묘한 소리에 온몸의 열기가 끓어올랐다.

"이놈아! 너 완전 사부의 손맛을 이어받았구나. 우리 몇 명 중에 너랑 화영 선배 그리고 둘째 선배만이 피를 통하게 하는 이런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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