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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조건희의 건방진 말에 밑에 앉아 있던 고전무술협회 회원들도 공감한다는 눈치여서 그의 말에 응원을 하고 있었다.

“맞아! 죽여버려! 저 건방지고 버릇없는 놈 죽여버려!”

“이도현! 빨리 올라가! 네놈 죽어야 돼!”

“이도현! 네놈 잘난척하더구먼 무슨 생각 하고 있는 거야? 빨리 올라가! 넌 오늘 분명히 여기서 죽게 될 거야!”

이도현은 고전무술협회 사람들의 말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시합대를 향해 계속 걸어갔고 올라간 다음 조건희 앞에 다가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시작하자! 나도 바쁘니까 얼른 끝내야지. 내가 먼저 시작하면 그땐 더 이상 빠져나갈 기회 없으니까 그쪽 먼저 해! 오래 기다리느라 힘든 거 같으니 내가 세 수를 양보하겠어. 그래도 당신이 날 쓰러트리지 못하면 그땐 당신 목숨을 가지겠어!”

이도현의 말에 다들 놀랍다 못해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다. 어디 젊은 사람이 선배들 앞에서 건방지게 행동하는지 모르겠다는 눈치이었다. 여기 맞대결하는 자리에서 이런 겁 없는 말을 한다는 건 죽고 싶어서 환장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조건희는 완성 고전무술협회 일인자로서 그의 실력은 이미 무도까지 갔고 그건 웬만한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이길 수 없는 존재였다.

조건희가 완성 무술협회 일인자인데 세 수를 양보한다는 말을 하다니 게다가 세 수 뒤면 바로 죽이겠다는 말까지 하는 걸 보니 이도현이 제대로 미쳤다고 생각할 뿐이다. 조건희의 실력은 다들 이미 알고 있었고 웬만한 무술 실력이 있지 않는 이상 상대하기 힘든 사람이다.

조건희도 이도현의 말을 듣고 너무 어이없다고 생각해 헛웃음까지 나올 지경이다. 무술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처음으로 이와 같은 어이없는 말을 들었고 이도현처럼 눈에 보이는 거 없이 건방진 사람도 생전 처음이었다.

“그래! 좋아! 이도현 네놈이 어떤 실력인지 모르겠지만 건방진 거로는 세계 1위겠다. 네놈이 언제까지 건방지고 까부는지 지켜보겠어. 네가 무사 몇 명 죽이니까 뭐라도 된 줄 알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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