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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지금 한지음은 놀라운 나머지 이도현을 향하는 마음에는 좋아하는 감정뿐만 아니라 존경스러운 감정도 섞였다.

그녀는 무사도 보고 종사급 무사도 봤지만 이도현의 수법은 신기하다 못해 환상 속에서만 나올 듯했다. 신이 아닌 이상 이런 수법을 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조건희를 한방에 죽이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이도현을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졌고 눈에는 하트가 흘러나올 듯했다.

그러자 이도현은 웃으며 말했다. “쓸데없이 그렇게 생각하지 마. 신은 무슨? 나 그냥 보통 사람이야. 그냥 사부님한테서 배운 평범한 사람이야.”

“근데 아까 보여준 그 수법이 인간계에서 쓸 수 있는 수법이에요? 정말 영화에서 나온 거랑 똑같았어요.” 한지음은 아직도 믿지 않는 듯 말했다.

“그만 생각해. 아직 이른 시간이니까 우리 쇼핑하면서 데이트나 할까? 산에서 내려온 다음 제대로 돌아다녀 본적도 없고 쇼핑도 안 해봤어. 그래서 여기저기 모르는데 많으니까 네가 가이드 해줘.” 이도현은 다른 얘기로 돌렸다.

“정말요? 너무 좋죠. 저도 드디어 남자랑 데이트하게 되네요. 도현 오빠 그거 알아요? 저 올해 나이 25살인데 아직 남자랑 데이트 한 적도 없고 같이 쇼핑 한 적도 없어요. 예전에 어떤 여자가 남자친구랑 쇼핑하고 데이트하는 거 보면 정말 부러웠거든요. 지금 나도 내 남자 있으니까 할거 다해봐야죠.” 한지음은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녀의 말에 이도현은 웃음을 지었고 한지음은 주차장을 찾아 차를 세웠다. 한지음이 자기를 본인 남자라고 말하는 걸 듣게 되니 이도현은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그녀의 말에 아니라고 하지 않았고 거절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었다.

한지음이 아파서 이도현이 치료해 줬을 때 그녀의 가슴까지 다 보고 손까지 올려 만졌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보고 만지기까지 했는데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지음은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이도현과 팔짱을 끼고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행복해했다.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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