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그림자는 마치 귀신처럼 불빛 아래 있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가 가는 곳마다 어두웠고 마치 달빛과 불빛이 그를 비추지 못해 그는 어둠 속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 같았다.누구도 그가 어디서 나왔는지 보지 못했다. 마치 야노 마사오 몸에서 나온 것 같았다.선우재천 같은 강자도 방금 야노 마사오와 이야기할 때 그들 방에 이런 존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그가 숨기고 있는 조예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다.검은 그름자가 나타나자 이도현은 한눈에 이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그의 수행에는 경계가 없었지만 이 사람은 자신보다 더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검은 그림자를 보자 야노 요시코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눈을 가린 채 감히 쳐다보지 못했다.이 검은 그림자는 그녀에게 공포감을 가져다주었다. 그를 보았을 때 그녀의 머릿속에는 바로 그때의 장면이 떠올랐다.그때 그녀는 막 열여섯 살이었고 야노 가문에서는 열여섯 살이면 성인이었다. 그가 성인이 된 그날 밤 그의 아버지 야노 마사오는 그녀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겠다고 했다.그녀는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건 선물이 아닌 악몽이었다.그날 밤, 바로 이 검은 그림자가 그녀의 방에 몰래 들어가 그의 옷을 찢고 그녀를 여러 번 침범했다.당시 그녀는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지만 아무도 그녀를 구하러 오지 않았다. 당시 그녀의 아버지는 방 밖에 있었고 그녀가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듣고도 도와주지 않았다.그녀를 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밖에서 그녀더러 잘 배합해 줘라고 했다. 암막은 그녀의 음원기로가 필요했다. 그래서 그녀보고 암막대인을 잘 배합해 주면 자신한테 유리하다고 했다.그 말을 하고 그의 아버지는 방 밖에서 암막이 그를 폭행하는 것을 듣고 있었고 그녀를 향로를 연마하는 도구로 생각했다.그날 밤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밤이었고 암마가 만족스럽게 떠난 후 그녀는 한 달 동안 침대에 누워있어야만 했
야노 요시코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전처럼 무서워하지도 않았다. 그는 신속하게 이도현 뒤에 가서 숨었다!그녀가 이도현 뒤에 가서 숨었을 때 그녀는 문득 자신의 마음속에 있던 두려움이 한 순간에 사라진 것을 느꼈다.“두려워할 필요 없어. 너는 나의 하녀이니 나 말고는 아무도 너를 해칠 수 없어!”이도현은 담담하게 말했다.그토록 무정한 말이 요시코 귀에는 따스한 한겨울의 불빛처럼 그녀를 끊임없이 따듯함을 느끼게 했다.이 말은 마치 마법의 주문처럼 그녀 마음속의 공포를 몰아내고 더 이상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했다.“주인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그는 암막이고 수련한 것은 디아블 인술입니다. 엄청 강합니다!”“그의 공법은 기이하고 사악합니다! 그러니 꼭 조심하세요!”“그의 실력은 지국의 인자들 중에서도 으뜸으로 갑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그의 인술은 정말 괴이합니다! 꼭 조심하세요!”야노 요시코는 끊임없이 조심해라고 이도현을 일깨워주었다! 그녀는 아는 만큼 다 말했다.“바보! 반역자는 죽어야 한다!”요시코의 말은 암막을 화나게 했다! 그는 불쑥 손을 내밀었다.그는 발로 힘껏 바닥을 쿵쾅거렸더니 갑자기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연기가 사라지자 세 명의 다른 암막이 이도현 주위에 나타나 이도현을 에워쌌다.세 개의 검은 그림자는 똑같아서 어느 것이 본체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모든 사람들이 놀라는 와중에 세 명의 검은 그림자는 동시에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이 광경을 본 고전 무술 왕족의 선우재천조차 감탄하며 말했다.“지국의 인자의 기술은 확실히 독특하고 강하네요!”“들은 바에 의하면 지국의 인술은 우리 염나라의 오행술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지금 보니 그럴싸하네요.”“이 세 개의 그림자는 하느님도 본체를 구별할 수 없을 것이다!”이도현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세 개의 검은 그림자를 보며 그는 감탄했다.“이것이 바로 인자의 분신술인가요? 역시 대단해요!”말하는 틈을 타 이도현은 다가오는 검은
선우 가문의 그 몇몇은 이도현이 어떻게 처참하게 짓밟힐지를 아주 깨 고소하며 지켜보았다.야노 요시코는 주먹을 꽉 움켜쥐고 극도로 불안한 마음으로 나지막이 말했다.“조심하세요, 스승님! 눈보다는 마음으로 감지하세요!”이것은 야노 요시코가 인자를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또한 그녀가 수년 동안 터득한 경험으로 인자의 신출귀몰을 눈으로 관찰하면 종종 속는 경우가 많았다.쉽게 말해서 인자의 모든 기술은 사실 눈 가리고 아옹인 셈이었다. 그것은 사람의 눈을 속이고 판단 착오를 일으켜 해를 끼칠 기회를 찾았다.야노 요시코의 배신에 야노 마사오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요시코! 이 아비는 정말 실망이야! 내가 20년 동안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간 지 단 며칠 만에 나를 배신하고 야노 가문까지 배신해? 이 배은망덕한 놈아! 귀신에 들린 게 틀림없어!”“저를 키워주셨다고요? 딸이라고요? 당신은 지금껏 저를 딸로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그러고도 아버지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당신이 처음 저를 이 악마에게 바쳤을 때 저를 딸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신이 저를 그 동족 장로들에게 가져다 바치고 그들과 잠자리를 같이 하게 했을 때, 제 동족 할아버지들, 동족 증조할아버지까지 제 위에 올라타서 저를 원 없이 가지고 놀게 했을 때 저를 당신의 딸로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당신 눈에는 저는 그저 이익을 얻기 위한 도구일 뿐이고, 그 사람이 당신한테 이익이 된다면 저를 그곳에 보내 버렸어요. 내가 딸이 맞기나 해요, 아니면 그저 남에게 주는 노리개인가요?”야노 요시코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짓눌렸던 말들을 한꺼번에 토해내면서 히스테리를 부렸다.“이 나쁜 계집애야, 무슨 소리야! 노리개라니! 동족 장로들에게 놀릴 수 있다면 그건 네 영광이야. 동족 장로들은 모두 가문에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이고 야노 가문의 공신들이야! 장로들이 네 몸뚱어리를 좋아한다는 것도 너한테는 큰 영광이라고! 근데 넌 영광으로 생각하기는커녕 그런 배은망덕한
이 광경을 본 선우재천은 눈살을 찌푸렸다.“아직도 한참 어려! 여자가 한 말을 곧이곧대로 믿다니, 이런 사람이 오래 살 수나 있겠어?”선우은정이 이도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아닙니다, 장로 할아버지! 저건 감각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때로는 감각이 눈보다 더 정확할 때가 있거든요.”반면 야노 마사오는 이 광경을 보고 시큰둥해서 비꼬듯이 웃었다.“야노 요시코! 이 천한 계집애야, 지금 봤지? 네 스승도 겨우 이 정도밖에 안 돼. 곧 저놈도 암막에게 죽임을 당하고 정혈이 암막에게 삼켜지겠지! 하하하!”야노 요시코는 아무 말 없이 이도현을 매우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이도현이 매우 대단하다는 것은 그녀도 알고 있었지만, 암막 인자도 매우 강력했으며 특히 그가 수련한 인술은 이미 무도의 경지를 넘어 입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그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다고 했다. 심지어 왕급의 강자를 죽였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도현이 암막 인자의 적수가 될 만한 인물인지 단언하기가 어려웠다.정면 승부라면 이도현이 두렵지 않았겠지만, 암막 인자의 인술은 예측 불가라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알 수 없었고 방어하는 것도 불가능했다.하지만 야노 요시코가 불안해하며 걱정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갑자기 공기를 깨뜨리는 소리가 들려왔다.그 순간, 암막 인자의 6명의 분신이 똑같은 포즈로 이도현을 향해 빠르게 돌진하는 것이 보였다.그들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이도현 바로 코앞까지 도착해 이도현의 안팎을 집중 공격했다.6명의 암막 인자의 인자검이 이도현의 몸을 찌르려는 순간 이도현이 갑자기 눈을 떴다.그는 오른손으로 부채질하듯 손을 흔들었다.다만 그의 텅 빈손이 이 손동작과 함께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였다.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왜 이도현이 갑자기 그런 바보 같은 액션을 취했는지 반응하기도 전에 다음 순간, 이도현의 손에는 갑자기 너덜너덜하고 검게 바랜 부채가 나타났다.휴….바로 그 순간! 그의 손에서 갑자기 엄청난 힘이 폭발
두려움! 공포! 무서움!그러하다, 바로 공포였다. 그들은 이도현을 보면 공포감이 먼저 들었다.그들은 암막 인자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선우재천은 암막 인자를 처음 본 순간부터 암막 인자가 자신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을 직감했었다.하지만 이도현이 매우 손쉽게 암막 인자를 쓰러뜨렸으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전까지만 해도 그는 야노 가문과의 협력이 끝나면 이도현을 상대로 전설 아이템을 얻은 후 이도현을 끝장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다. 그는 애초에 이도현을 죽일 수 없었다.이런 생각을 하니, 전에 선우진 그들을 저지하고 이도현과 부딪히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그들의 시체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다, 아마 암막 인자와 같이 시체도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다.이도현은 뒤로 물러나는 선우 가문을 흘끗 쳐다보았지만, 그들에게 신경도 쓰지 않고 야노 마사오에게 시선을 고정했다.“야노 가문, 당신들! 요시코를 범한 자들은 지금 어디 있나?”이도현은 지금 야노 요시코를 위해 복수하려는 듯했다. 이 광경이 그와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라면 그는 지국의 막장극이라 생각하며 그저 코웃음 한 번 치고 넘어갔을 것이다.하지만 야노 요시코는 이제 그의 제자가 되었으니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었고 야노 요시코도 그를 스승으로 인정했으니 충분히 복수할 권리가 있었다. 아니면 굳이 이도현을 스승으로 섬길 이유도 없었다.야노 마사오는 당황한 나머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뭐 어쩌려고? 내가 말해주지! 우리 야노 가문은 지국에서 최고의 대가문으로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충고 하나 하는데 야노 가문을 건드려서 좋은 결과는 없을 거야! 알아서 잘 판단해!야노 마사오의 말투가 당당했지만, 그의 목소리에 담긴 공포는 모두가 느낄 수 있었다.이도현이 무시하듯 말했다.“야노 가문이 그렇게 대단해? 자, 내가 다시 한번 묻겠다. 그 사람들 어디 있어? 말
”이 일이 우리 야노 가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란 거 잊지 마! 이 일이 잘만 성공하면 우리 야노 가문은 또다시 정통 로열패밀리로 등극하게 되고 지국 전체가 우리 야노 가문의 것이 될 거야!”안에서 영감은 숨을 헐떡거리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는데 그 소리만 들어도 영감이 무척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야, 이 창녀야! 빨리…. 대체 누가 우릴 만나고 싶다는 거야?”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밖에서 더 이상 들어줄 수가 없었던 이도현은 단번에 야노 마사오를 발로 걷어차 확 날려 버렸다.날아가 버린 야노 마사오는 문을 세게 내리쳐 문짝 두 개를 그대로 산산조각 냈다.“젠장! 너 누구야?”“죽고 싶어 화장했어?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우다니, 이 망할 놈아, 넌 누구냐? 우리 야노 가문을 감당할 수 있겠나?” 그들의 좋은 일이 방해되자 야노 가문의 동족 장로들이 이도현을 보고 격노하며 고함을 질렀다.여자 위에서 게걸스레 플레이를 즐기던 영감이 갑작스러운 소란에 화들짝 놀라더니 원래도 별로 강하지 않던 고놈이 갑자기 쏙 들어가 버렸다.이것은 그들을 분노로 들끓게 했다. 아직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한창 플레이를 하고 있을 때 하필이면 방해받게 되었다. 그만 놀란 영감은 제대로 힘도 못 쓰고 약효가 날아가 버리게 생겼다.“이 짐승 같은 놈들! 모두 지옥에나 가라!”이도현은 이 늙다리들과 더 이상 말 섞기도 싫은 듯 곧바로 맨 앞에 있는 로자를 확 걷어찼다. 그 로자는 그대로 뒤로 날아가 벽에 세게 부딪히면서 입에서는 피가 마구 쏟아졌다. 그가 바닥에 쓰러졌을 때 이미 숨이 남아있지 않았다.“장로님, 저 사람이 바로 염국에서 온 이도현, 태허산의 제자입니다!”야노 마사오가 바닥에서 일어나 고함을 질렀다.이 말을 들은 나머지 네 명의 홀딱 벗은 영감은 문득 깨달은 듯 그제야 이도현의 뜻을 알아챘다.“당신이 태허산의 제자라고?”“당신이 바로 최근에 염국에서 오만방자한 이도현인가?”이도현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내가 바로 태허산
야노 가문 동족 장로는 서두르지 않고 이도현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다가 막 이도현 앞에 다다랐을 때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단숨에 이도현 뒤로 몸을 날리며 동시에 주먹으로 이도현을 향해 맹렬히 내리쳤다.펑!그의 주먹이 이도현에게 닿기도 전에 이도현은 순간 공중으로 힘차게 솟아올라 곧바로 발차기를 시전해 그를 멀리 날려 보냈다.이도현은 전혀 물러설 생각 없이 자기 힘의 10%를 다 사용해 발차기를 날렸고 이 발차기로 인해 그의 오장 육부가 산산이 부서졌다.알몸의 로자는 뒤로 날아가 버리면서 이미 기절해 버렸고 끙끙거릴 틈도 없이 숨을 거두었다.“헉! 뭐야! 망할 놈! 어서, 쳐 죽이자!”전에는 형제 중 한 명이 죽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들이었지만 이제 또 다른 형제가 죽게 되자 분노에 휩싸여 무심코 지나칠 수 없었다.현장에 있던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홀딱 벗은 채 두려움에 한쪽에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방금까지 힘을 과시하던 영감이 모두 죽은 사람으로 변하자, 그녀들도 겁에 질려 꽥꽥 소리를 질렀다.여자들의 소름끼치는 비명 속에서도 이도현은 세 명의 영감과 태연하게 싸우고 있었다.다만 양측의 실력 차이가 극명하게 달라 몇 수도 못 겨루고 세 명 중 두 명은 이도현에게 죽임을 당했고 나머지 한 명도 심각하게 다쳐 더는 싸울 힘도 없었다.“요시코, 네가 직접 복수할래, 아니면 내가 대신 죽여줄까?”이도현은 문밖에서 넋이 나간 야노 요시코에게 시선을 돌려 말했다.“스승님…. 저는…. 저는….”야노 요시코는 너무 놀란 나머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이를 본 이도현은 무릇 야노 요시코가 자신이 없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네가 못하겠다면 내가 해줄게!”그는 말하면서 중상을 입은 로자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안 돼…. 오지 마! 넌 날 못 죽여! 넌 나를 죽일 수 없어!”가까스로 살아남은 로자는 이 순간에도 예전의 오만함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는 중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힘겹게 기어다니며 이도현을 두려움이 가득 찬 눈빛으로
”근데 네 스승도 곤륜옥의 열쇠가 무엇인지 몰랐고 진사랑은 할 수 없이 네 스승이 태허산에서 물려받은 선학신침을 훔칠 수밖에 없었어. 그걸로 얼렁뚱땅 넘어가서 남궁 가문을 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 그런데 그 사람들이 그리 호락호락한 사람이었을까? 그 계략이 들통나고 그들은 남궁 가문 일가를 몽땅 다 죽여버렸어. 네 스승의 처자식까지 싹 다! 네 스승에겐 동방 가문의 여인과 결혼해서 낳은 딸이 하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때 죽었어. 그리고 이 모든 악행을 저지른 게 바로 고전 무술 왕족과 선진 가문, 그리고 또 다른 가문들도 많아.”“그 사람들은 남궁 가문을 몰살한 후 진사랑을 인질로 잡고 사람을 시켜 태허산으로 서신을 보내려고 했어. 진사랑을 이용해 네 스승을 복종하도록 만들려고 한 거지. 하지만 진사랑은 이에 응하지 않고 손목을 긋고 자결한 거야. 이에 그 사람들은 격분해서 남궁 가문 학살의 모든 책임을 진사랑한테 뒤집어씌웠고. 그리고서 네 스승이 산에서 내려온 후 가문이 풍비박산이 나고 모든 단서가 진사랑을 가리키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울분이 터지면서 동시에 낙담한 거야. 진사랑이 나타나지 않는 한 맹세코 절대 산에서 내려오지 않겠다고 하고 진사랑이 나타나면 산에서 내려와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했어.”“이도현, 이 정도 이유라면 충분하지 않아? 막 복수하고 싶지 않아? 네 스승이야 어쩔 수 없어서 복수를 못 한다지만 너는 가능하잖아. 만약 네가 복수를 원한다면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들, 그 가족들, 그 모두의 리스트를 전부 싹 다 알려 줄 수 있어. 너는 네 스승을 위해 복수만 하면 돼! 절대 거짓말은 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지금 내가 한 말이 전부 다 사실이라고 야마타노오로치를 걸고 맹세할 수 있어!”현재 이도현의 마음은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이 음흉한 영감탱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전에도 동방우성의 입을 통해 스승님에 대한 일을 조금은 들었었지만, 스승님이 이렇게 비참한 과거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