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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마주친 사람은 다름 아닌 주안단을 성공시키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오민아였다. 그녀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캐미용 제품 가게를 하는 사장님과 주문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나오자마자 이도현과 한 여자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로얄 명원으로써 그녀는 자연스레 한지음을 알고 있다. 두 사람은 비록 많이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부잣집 범위에 속하기 때문에 서로 아는 사이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몸짓에 오민아는 어리둥절했고 억지로 웃음을 쥐어짜내며 말했다.

“이… 이 선생이 왜 여기에 있죠. 한 아가씨 하고는….”

습관적으로 오민아는 나쁜 놈이라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갈 뻔했다. 다행히 제때에 멈췄고 그렇지 않으면 오해가 생겼을 것이다.

그 시각 그녀의 마음속에는 이유를 모를 짜증과 분노로 가득했다. 또한 짙은 상실감을 느꼈다.

마치 자신의 물건을 빼앗긴 것 같았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자신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도현의 대답을 기다렸다.

이도현이 말을 잇기도 전에 한지음은 그의 팔짱을 끼며 먼저 대답했다.

“오 아가씨, 여기서 당신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제가 소개할게요. 이쪽은 제 남자친구 이도현이에요. 둘이 혹시 아세요?”

“남자친구…”

오민아의 마음은 무엇인가에 찔린 듯 너무 아파 숨쉬기 어려웠다.

코는 더욱 시큰시큰해졌고 그녀의 통제력이 좋지 않았더라면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았다.

그는 한참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다.

“한 아가씨, 정말 축하드려요. 이 선생은 정말 좋은 배우자예요!”

“감사해요! 오 아가씨 말이 맞아요. 도현 오빠는 세성에서 가장 좋은 남자예요! 제가 그의 여자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제 일생에서 가장 큰 복이에요!”

한지음은 반대하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오민아의 눈빛 변화에 그녀는 무엇인가 깨달았다.

“한 아가씨는 정말 복이 많은 것 같아요!”

오민아는 말을 하면서 시선을 이도현 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오늘 저녁에 완성에 파티가 있는데 참가할래?”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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