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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도파민을 자극하는 제목 덕분에 라이브 방송에는 순식간에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중 일부는 손보미의 팬들로 방송 시간을 기다리다 바로 들어온 사람들이었고 나머지는 소문을 듣고 호기심에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었다.

손보미는 조금 앞으로 다가갔다. 휴대폰은 주머니에 넣어 화면은 보이지 않았지만, 현장의 소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도아린 씨, 디자인 비용만 억대에 달하는 드레스를 이렇게 아무렇게나 다뤄질 순 없잖아.”

손보미가 애처로운 표정으로 반문하자 시청자들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연예인들이 행사에 참석할 때 착용하는 옷이나 장신구는 대부분 브랜드에서 협찬해 주며 담당 매니저나 보조는 인수인계할 때 여러 차례 점검해 책임 문제를 피하려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었다.

손보미가 비록 최고 위치에 있진 않았어도 연예계에서 7~8년 지냈다면 그 정도는 알 법했다.

누군가 도아린을 의심하기 시작하자 도아린은 즉시 핸드폰을 꺼내 그날의 녹음을 재생했다.

손보미는 속으로 분노했다. 자신이 영상으로 인수인계하는 걸 거절하자 도아린은 몰래 녹음까지 해두었다니 정말 뻔뻔하다고 생각했다.

분위기가 급변하며 사람들의 의심스러운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다. 손보미는 눈물로 가득 찬 눈을 했지만, 끝내 눈물을 흘리지 않으며 억울함이 배어 나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당시 난 병원에서 율이를 돌보고 있었고, 도아린 씨는 잠시도 기다려 주지 않고 당장 검사를 해보라 재촉했어...아현 씨의 신뢰가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거야? 나중에 도아린 씨를 찾으려 했지만 이미 병원을 떠났지...”

손보미의 말에 다시 도아린이 가해자로 몰렸다.

율이의 생사를 무시하고 검사만 강요했다는 점은 확실히 도아린의 잘못처럼 보였다.

게다가 병원을 서둘러 떠난 모습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 보였고 이후 손보미가 사실을 확인하더라도 도아린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발뺌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수인계 시 영상을 찍는 대신 녹음을 선택한 것도 녹음이 전체 상황을 담고 있는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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