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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아무 뜻도 아니야. 그저 아현 선생님이 워낙 조용하고 겸손을 유지하는 분이라 내가 여러 사람을 통해 어렵게 그분을 모셔와서 ‘별들이 떠받들이는 달'을 수선하게 했는데 도아린은 이 업계에 들어온 지 고작 보름 만에 그분의 보조가 되고, 그분의 비법까지 배울 수 있다는 게 조금 의아해서.”

...

임진희가 예약한 식당은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한 번에 한 테이블만 받는 곳이었다.

“카톡 추가해도 될까?”

임진희는 함예진과 도아린을 번갈아 보며 물었다.

도아린은 함예진을 바라봤고 함예진은 요리를 집어 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도아린은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들며 말했다.

“선생님, 번호를 주시면 제가 추가하겠습니다.”

임진희는 번호를 누르며 말했다.

“선생님이라 부르지 말고 언니라고 해.”

“얘는 나를 이모라고 불러.”

함예진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나이로 따지면 다르게 불러야지. 내가 언니보다 몇 살 어리잖아.”

임진희는 함예진의 목을 끌어안았다.

소유정이 간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선생님, 저도 추가할 수 있을까요... 곤란하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그래, 추가하렴. 하지만 말한 대로 지켜야 해.”

소유정은 자리에서 일어나 번호를 받으며 감격했다. 드디어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의 번호를 받게 된 것이다.

임진희는 먼저 소유정의 실력을 칭찬한 뒤 다음번 대회에서는 더 난이도 있는 곡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소유정은 추천해 줄 곡이 있는지 물어보려 했지만, 임진희는 대화 화제를 돌려 도아린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오늘은 정말 네 덕에 살았어.”

그녀는 말을 마치고 함예진을 힐끗 보며 덧붙였다.

“내가 멘토 의자에 앉자마자 메시지가 와서 보는 순간 정말 정신이 아찔했어.”

“표정은 꽤 행복해 보이던데?”

“언니 연기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조금은 숨길 수 있어.”

임진희는 도아린을 보며 물었다.

“그 사람이 라이브를 볼 거라고 어떻게 알았어? 혹시 그 사람과 친분이 있는 거야?”

함예진은 테이블 아래에서 임진희의 다리를 가볍게 건드렸고 임진희는 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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