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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조수현이 후시경으로 보면서 말했다.

“대표님 핫스팟을 연결하면 되잖아요.”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배건후와 말 섞기 싫어서였다.

배건후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핫스팟을 켜주려고 할때, 성대호한테서 연락이 왔다.

“하경이한테 일이 터졌어. 지금 나리 병원에 있는데 와봐야 할 것 같아.”

...

육하경은 혼미한 상태로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면서 뒤통수가 계단에 부딪혀 아직 의식불명의 상태였다.

이제 막 위임을 받았는데 육하경의 부모님은 애가 탔다.

육하경의 부모님은 육하경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다고 회사 고위층들이 질투 나서 일부러 복수하는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

경찰은 CCTV를 조회하다 상대방이 육하경의 지갑을 훔쳐 간 것도 모자라 여성용 드레스까지 훔쳐 간 것도 확인했다.

“대호야, 아저씨한테 솔직하게 말해봐. 하경이 여자친구 있어?”

육영수는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단순한 도둑질이 아니라 육하경의 여자친구가 방탕하여 누구를 잘못 건드렸다고 생각했다.

성대호는 뻘쭘해하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아저씨, 하경이 오빠 여자친구 없어요.”

배지유는 연락받고 급히 달려오는 바람에 콧등에 땀이 맺혀있었다.

“있어요.”

육하경의 엄마인 황은숙이 옆에서 흐느끼면서 말했다.

“저번에 장례식장을 갔을 때 향낭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어요. 하경이가 어떤 귀여운 여자한테서 선물 받은 거라고 했어요. 계속 그 향낭을 보면서 멍때리고 있더라고요.”

“향낭이요? 누가 선물한 향낭인데요?”

배지유가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물었다.

이때 성대호가 조용히 하라면서 그녀를 말렸다.

“아저씨, 아줌마. 걱정하지 마세요. 하경이가 괴롭힘 받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거예요. 건후도 지금 오는 길이에요. 경찰분들이 하루빨리 범인을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거예요.”

몇 분 뒤, 응급실 문이 열리면서 의사 선생님이 걸어 나오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어떻게 되었어요?”

“환자분 두개골에 피가 고여있긴 하지만 출혈은 많지 않아서 생명의 위험은 없는 상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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